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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출입 신세계 스타필드.."목줄 채워야 입장할 수 있어요"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11:13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11:13

반려동물샵, 야외 데블스도어 등에 반려견 출입 허용
"목줄·입마개 해줄 것" 당부..사람 무는 맹견은 원천 금지
지금까지 반려동물 사고 0건..안전기준 강화 의견도

[뉴스핌=이에라 기자] # 일산에 거주하는 이진희(만32세)씨는 지난달 15개월된 아기를 데리고 남편과 스타필드 고양에 방문했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남편과 잠시 얘기를 하는 도중 갑자기 매장 한켠에서 개가 짖는 소리를 들었다. 한 고객이 목줄을 한 채 데리고 온 반려견은 또 다른 반려견을 보자마자 큰 소리로 짖어댔다. 이씨는 평소 반려견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지만 아기가 놀랐을까봐 서둘러 반려견이 없는 매장으로 이동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쇼핑몰에서도 반려동물을 동반한 채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 가수 최시원의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사망케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반려견을 동반하는 쇼핑몰 안전규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 쇼핑이 허용된 곳이다.

(사진설명) SNS에 올라온 스타필드 반려동물 동반 출입 안내 공지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은 매장별로 반려동물 출입 가능 여부가 다르다. 입점 매장 바닥에는 '반려견 출입 가능과 불가능·케이지 이용시 출입 가능'의 3가지 스티커가 붙어있어 구별할 수 있다.

반려동물 멀티샵인 '몰리스펫 샵'은 출입이 가능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애완견 이름을 딴 반려동물 몰리스펫 샵은 스타필드는 물론 이마트에도 들어와 있다.

카페 및 레스토랑 매장이 있는 식당가는 반려동물 출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하남 스타필드의 수제맥주집 '데블스 도어'의 경우는 야외 테라스 공간에 반려동물을 동행할 수 있다.

스타필드에 입장하는 반려동물은 목줄을 착용하거나 케이지(이동가방)에 동반해야만 출입할 수 있다. 또한 광견병 예방접종이 완료된 반려동물만 출입이 가능하다.

사람을 물 수 있는 맹견은 안전상 아예 출입할 수 없다. 맹견의 종류는 도사견, 아메리캇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터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의 잡종 개로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다.

또한 반려동물의 배설물 발생시 소유주가 꼭 처리해 줄 것을 공지하고 있다. 스타필드는 이를 위해 쇼핑몰 곳곳에 물티슈가 들어있는 배변봉투를 비치했다. 

신세계 아울렛, 현대 아울렛 등 아울렛이나 다른 복합쇼핑몰도 일부 매장에 한해서는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하다. 식품관이나 레스토랑에는 반려동물 출입이 절대 불가능하지만, 반려동물 관련 매장 등에 한해서는 전용 가방 등을 사용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매장을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다.

한 아울렛 관계자는 "입점한 매장들이 대부분 임대로 들어온 이들이라 매장 브랜드 정책에 따라서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거나 불가한다"면서 "옷을 물어뜯을 경우가 있는 의류매장에서는 반려동물 입장을 선호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견주가 안거나 이동용 가방에 넣어서 들어올 경우 허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수 최시원 가족이 키웠던 프렌치 불독 견종이 소형견으로 알려졌는데도 사람을 물었던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만큼 쇼핑몰은 물론 반려동물 견주들의 안전 조치가 좀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개한테 물려 피해를 본 사람이 561명으로 집계됐다. 

한 육아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최근 이XXX라는 누리꾼이 "스타필드에서 대형견 입마개도 안하고 목줄만 잡고 같이 뛰어가는 주인을 봤다"며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tvn2XXX)도 "작은 개만 데리고 올 수 있다고 들었는데 분명 도사견 같이 생긴 개를 데리고 온 경우를 분명히 봤다"며 "반려동물 주인들이 돌발상황을 제어할 수 있을지 걱정되서 아기를 데리고 돌아다니면서 신경이 쓰였다"고 언급했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아직 단 한차례도 쇼핑몰 안에서 반려동물이 사람을 물거나 하는 사고가 벌어진 적이 없다"며 "오픈 초기부터 반려동물의 목줄은 반드시 해야 하고 몸짓이 큰 경우에는 입마개도 무조건 해야 한다고 공지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공지를 계속해서 강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필드 고양 <사진=신세계>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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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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