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라바드시 첫 통근형 지하철...최고속도 80km/h
[뉴스핌=심지혜 기자] 현대로템이 만든 전동차가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에서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28일(현지시간)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 미야푸르역에서 하이데라바드 전동차의 개통 기념 시승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비롯해 나라시만(E. S. L. Narasimhan) 텔랑가나주 주지사가 참석해 미야푸르역~쿠캇팔리역까지 4개 역사 구간을 직접 시승했다.
하이데라바드 전동차는 운행최고속도 80km/h의 통근형 전동차로 객실 내 LCD 승객정보 및 노선 안내 표시기와 4개의 CCTV가 설치됐다. 비상 시 승객 대피를 위해 열차 전두부에는 비상문이 구축됐다.
현대로템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에 납품한 첫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171량을 약 2644억원에 수주했다. 하이데라바드의 첫 지하철로 3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우선 66량이 이번 개통한 미야푸르역~나골역 총연장 약 30km 구간에 투입되며 나머지는 공사 중인 다른 구간들 개통일이 정해진 후 순차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하이데라바드 전동차의 성공적인 영업운행 지원을 인도 현지 협력사와 함께 개통 전 차량 점검을 위한 TF팀을 꾸렸다. TF는 추진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들과 함께 출입문, 에어컨, 방송 및 조명장치 등 차량의 세세한 부분들을 집중 점검했다.
차량 품질 안정화를 위한 비상대기조도 운영한다. 개통 후 2주 동안 현대로템 직원이 출퇴근 시간에 직접 동승하며 신속한 고장처리를 위해 노선 중간의 환승역에 3인 1조의 응급조치반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야간에도 차량 정비 및 점검이 가능하도록 차량기지에 직원을 별도로 배치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하이데라바드 전동차는 지난 2015년 인도 정부의 안전테스트를 한 번에 통과하는 등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고객이 보다 안전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