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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판 미키모토 꿈꾼다" 진주에 꽂힌 딜러 출신 화장품 CEO

기사입력 : 2017년11월28일 11:24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17:18

김현배 베케이코리아 대표..전직 외국계 은행 딜러 출신
"클라뷰, 진주 화장품 경쟁력 앞세워 100년 브랜드 될 것"

[뉴스핌=이에라 기자] "세계적 브랜드가 된 일본의 유명 진주 브랜드 '미키모토'처럼 '클라뷰(KLAVUU)'도 한국만의 색깔을 담은 국내 대표 진주 화장품으로 키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김현배(사진) 베케이코리아 대표(37)는 지난 23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국내 최초의 진주 화장품 클라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려 해외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배 베케이 코리아 대표 <사진=베케이코리아>

◆ 클라뷰, 전제품 진주 원료..제주산 진주도 원료로  

클라뷰는 지난해 2월 탄생한 진주 화장품 브랜드다. 클라뷰는 스웨덴어로 깨끗함을 나타내는 '클라(KLAR)'와 신념을 뜻하는 '뷰(VUU)'를 더해 '맑고 투명한 신념'이라는 뜻이 담겼다.

아직 출시 2년차에 불과하지만 미백이나 광채 효과가 큰 진주 화장품은 그야말로 초반부터 대박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입소문이 나면서 '청담동 웨딩팩', '여배우크림'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해 중국 광군제에는 '미스트'가 2만개나 팔렸다.

일본의 미키모토 브랜드가 진주 추출물을 활용한 코스메틱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클라뷰가 최초의 진주 화장품이다. 미키모토는 일본에서 12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미키모토는 코스메틱 브랜드를 통해 '진주 마스크팩' 등을 판매 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일본에 방문했을 때 미키모토 본점을 찾기도 했다.

김 대표는 클라뷰를 출시하기 전 차별성을 가장 신경썼다. 수많은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속에서 차별화된 신생브랜드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떠올린 브랜드가 미키모토였다.

김 대표는 "당시 국내에서 마유크림이나 더마 화장품이 인기가 있었지만 좀 더 특별하면서도 차별화된 점을 찾고 있었다"면서 "그러다 여성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보석인 진주로 화장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한국적인 색깔을 담은 진주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클라뷰 화장품은 국내 청정해역으로 꼽히는 완도산 진주 성분을 활용한다. 중국산 저가 담수 진주가 아닌 국내 자연산 진주를 활용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을 갖춰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브랜드 출시 초부터 바다수질 정화활동과 해녀문화를 지원하는 사회적책임(CSR)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점도 눈길이다.

클라뷰는 내년 상반기 중 제주산 진주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제주도가 친숙한 관광지라는 점에서 클라뷰의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하는데도 시너지 효과가 날 전망이다.

김 대표는 "해녀들이 어렵게 진주를 추출해 화장품에 쓰이도록 원료화 하는 작업들은 클라뷰만의 경쟁력"이라며 "해양 연구 전문 교수들과 함께 진주의 퀄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 작업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클라뷰는 9개 라인, 110여종의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진주 추출물의 화이트닝 효과에 중점을 둔 미백 기초인 '화이트 펄세이션' 라인을 기반으로 색조, 남성, 바디제품 라인까지 선보였다.

김 대표는 신제품이 나오기전부터 모든 제품을 꼼꼼히 테스터 해보고 직원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매일 사용하는 세럼 등 스킨케어 제품은 김 대표가 당당히 추천할 수 있는 화장품이다.

◆ '해외영업도 직접' 유학파 출신 CEO..국내외 영토확장 '속도'

김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를 졸업한 뒤 외국계 은행에서 8년간 딜러를 한 이색 경력이 있다. 딜러로 생활하는 내내 창업을 꿈꿨던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화장품 산업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린시절부터 화장품과 친숙했던 환경도 영향을 끼쳤다.

김 대표의 부친은 김병희 희성앤에이치 창업주다. 베케이코리아의 모회사인 희성앤에치는 86년 제일상사를 설립, 1993년 명동에 뷰티렛이라는 유통전문점을 운영해 10년간 소매 전문점 시장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져왔다.

외국어에 능숙한 김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과도 직접 미팅한다. 최근 해외 박람회 자리에서는 클라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을 몸소 실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해녀를 통해 국내산 진주를 모든 화장품에 썼다는 브랜드 컨셉 자체를 해외에서도 많이 좋아해주고 있다"면서 "브랜드가 가진 강점에 많이 호평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클라뷰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외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사진=클라뷰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8월에는 명동에 2층 규모의 단독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1층은 고객이 직접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에는 빔 영상을 통해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프레스티지 마린 펄 코스메틱 브랜드’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롯데와 신라인터넷면세점에도 진출했고 내년에는 명동 이외의 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내려고 검토 중이다. 해외에서도 미국 유명 백화점 블루밍데일즈 뉴욕 소호점 팝업스토어, 홍콩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컬러믹스 등에 입점했다.

김 대표는 "현재 K-뷰티에 대한 주목도가 크기 때문에 클라뷰가 가진 진주 화장품이라는 차별성을 잘 부각시켜 나가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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