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령·지지 정당·이념 성향에서 '잘했다' 응답 압도적으로 높아
[뉴스핌=조현정 기자] 지난 15일 포항 지진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대상으로 정부의 수능 연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잘했다'(매우 잘했음 54.9%, 잘한 편 28.7%)는 응답이 83.6%로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잘못했다'(매우 잘못했음 7.2%, 잘못한 편 5.6%)는 응답은 12.8%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6%였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23일 오전 서울시 제13시험지구 제13시험장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 어머니가 도시락을 건네주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모든 지역과 연령, 지지 정당, 이념 성향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했음 95.9% vs 잘못했음 4.1%)와 경기·인천(90.8% vs 8.3%)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다음으로 대전·충청·세종(87.6% vs 10.9%), 서울(83.2% vs 9.9%), 대구·경북(79.0% vs 16.7%), 부산·경남·울산(65.2% vs 26.2%)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잘했음 89.5% vs 잘못했음 10.0%)와 20대(88.7% vs 8.5%), 40대(86.2% vs 12.9%), 60세 이상(81.2% vs 13.1%)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10명 중 8명 이상이었다. 50대(74.4% vs 18.6%)에서도 70%를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1명 대상으로 무선(10%) 전화 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 응답 혼용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포인트)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