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파워리더(상)] '태양광 전도사' 한화3세 김동관 전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보스포럼 선정 '영 글로벌 리더'
한화큐셀 영업실장 맡아 흑자 전환…태양광 셀 생산 세계 1위
경영능력 검증…글로벌 태양광시장서 주목

[뉴스핌=정탁윤 기자]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180cm가 넘는 말끔한 영국 신사 같은 30대 청년이 행사장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만난 사람의 면면도 미국 GE와 허니웰, 프랑스 토탈(TOTAL), 독일 랑세스 등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의 주요 CEO로 화려하다. 그는 '에너지 게임체인저' 세션에 패널로 참가해 유창한 영어로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5) 한화큐셀 전무 얘기다. 김 전무는 지난 2010년 한화그룹 회장 비서실에 입사한 이후 8년째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 '개근'하고 있다. 

김 전무의 다보스포럼 개근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과 함께 2030년까지 태양광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기로 하면서 한화그룹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LG와 현대중공업 등 다른 대기업들이 손을 뗀 태양광판에 수년째 투자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담당 계열사인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생산 세계 1위로 올라섰다. 한화큐셀은 2010년 한화그룹이 인수한 중국 솔라펀파워와 2012년 인수한 독일 큐셀을 합병해 재출범한 회사다. 한화그룹에서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 바로 한화큐셀 소속의 김 전무다. 김 전무는 지난 6월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태양광 시장은 중국, 인도는 물론 미국, 호주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태양광 패널과 ESS(에너지저장장치) 가격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태양광 발전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건재한 한화그룹에서 아직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를 논하기엔 이르지만 장남인 김 전무가 중심이 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김 전무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또 하나의 그룹 핵심 축인 금융 계열사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막내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은 현재 그룹 경영에선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다. 익명을 원한 한화그룹의 핵심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건재하고 자식들 셋 다 아직 어려 본격적인 경영 승계를 논하기엔 이르다"면서도 "전통적으로 장자 승계 관행 등을 고려할 때 김 전무가 여러모로 한발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그룹 3세와 달리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글로벌 태양광업계에선 김 전무를 모르면 '간첩'이란 소리도 나온다. 재벌 3세에다 호남형 얼굴, 세련된 매너, 하버드대학 출신 등 완벽한 스펙을 갖춰 미래 신붓감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태양광 전도사' 김 전무와 한화큐셀

1983년생인 김 전무는 미국의 명문 세인트폴고교와 하버드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3년간 공군 통역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1월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현재 ㈜한화의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입사 이후 김 회장과 국내외 주요 행사에 동행하며 경영능력을 키워왔다.

입사 이듬해인 2011년 12월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솔라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발을 들였다. 김 전무가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2011년만 해도 전 세계 태양광 업황은 침체기였다. 당시 국제유가 하락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태양광 시장도 위축되고 있었다. 태양광의 원조 격이던 독일의 큐셀마저 파산 직전까지 가고 국내 대기업들도 하나둘 태양광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화그룹과 김승연 회장은 태양광에 한화그룹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하고 남들보다 공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다. 2012년 당시 파산 위기에 처한 독일의 큐셀을 인수하며 단숨에 태양광 셀 생산 세계 3위권으로 올라선다. 김 전무는 2014년 1월 다포스포럼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다.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이나 모듈 제조뿐 아니라 태양광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다.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후 한화그룹은 2015년 2월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이었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한다. 통합 과정에 김 전무가 적극적인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이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현재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기준 세계 1위, 모듈 기준으로는 세계 5위권인 회사로 성장했다. 

한화큐셀은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1년 퀀텀기술로 다결정 셀 효율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다결정 모듈 효율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퀀텀 셀은 일반 태양광전지보다 전력 생산량이 8% 이상 높은 고효율 태양광 셀이다. 한화는 셀 뒷면에 반사막을 삽입하는 퍼크(PERC) 기술을 도입해 발전 효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만성 영업적자에 시달리던 한화큐셀은 김 전무의 추진력 덕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24억3000만달러의 매출과 2억7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8%, 영업이익은 226% 증가한 실적이다.

김 전무는 지난 2014년 있었던 삼성과 한화그룹 간 석유화학·방산사업 빅딜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선 김 전무가 아직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태양광 사업 등에서 사업 수완을 발휘하며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다른 그룹의 3세와 달리 김 전무의 경우 태양광 업황 자체의 부침은 있었지만 경영능력만 놓고 보면 현재까지는 좋은 성적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김 전무가 점점 주목받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퇴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 사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26 jk31@newspim.com   2026-08-26 09:20
사진
음식점도 Npay로 31일부터 결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네이버가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Npay) 매장결제를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등록한 Npay 결제수단으로 실제 식사대금을 결제하고,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같은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도 낼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주 이용약관을 개정해 음식점 예약·결제와 취소수수료 청구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취소수수료 결제가 최종 실패하면 네이버가 음식점에 해당 금액을 대신 지급하는 방안도 약관에 담겼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I 일러스트=서영욱 기자] ◆ 음식점에서 식사 후 "네이버로 결제할게요"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Npay 매장결제' 적용 대상을 기존 미용실에서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를 통해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카드 등 Npay에 등록한 결제수단을 미리 지정해 두고, 식사를 마친 뒤 해당 결제수단으로 식사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식사를 마친 뒤 별도로 결제수단을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검색하고 지도에서 매장 정보를 확인한 뒤 예약하는 데 이어 실제 식사대금 결제까지 네이버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지도와 예약에서 끝났던 이용자와의 접점을 실제 거래가 발생하는 오프라인 결제 단계까지 확대할 수 있다. Npay 매장결제는 음식점의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줄이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이용자가 예약할 때 Npay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는 만큼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음식점이 사전에 정한 기준에 따라 해당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다. 예약 단계에서 일정 금액을 먼저 받는 기존 예약금 방식과 달리 실제 취소나 노쇼가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를 사후 청구하는 방식이다. 음식점은 예약금을 일일이 받고 환불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노쇼에 따른 손실에 대응할 수 있고, 이용자 역시 예약 때마다 돈을 미리 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취소수수료 청구가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한 장치도 마련했다. 결제수단의 유효성이나 한도 등의 문제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결제를 시도하거나 이용자에게 결제수단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결제되지 않을 경우 별도 정책에 따라 네이버가 음식점에 취소수수료 상당액을 대위변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음식점이 이용자에게 갖는 채권과 관련 권리는 네이버로 이전된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스마트플레이스 기반으로 결제 확장…사업자·이용자 모두 잡는다 네이버가 이미 확보한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자 기반은 Npay 매장결제를 확대하는 데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음식점 등 사업자가 네이버 검색·지도에 매장 정보를 노출하고 예약·주문 등 매장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새로 확보하는 대신 기존 스마트플레이스와 예약을 이용하는 음식점을 Npay 매장결제로 끌어올 수 있다. 검색·지도에서 음식점을 찾고 예약한 이용자가 결제까지 Npay를 이용하도록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음식점에도 Npay 매장결제를 도입할 유인이 있다. Npay 주문·매장방문결제 수수료는 연 매출에 따라 0.8~2.9%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에게는 0.8%가 적용된다. 여기에 예약 때 등록한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어 노쇼에 따른 손실에도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결제 편의와 포인트 혜택이 있다. 기존 헤어샵·네일샵의 Npay 매장방문결제는 결제액의 1%를 기본 적립하고, 통장 결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을 더하면 최대 7%까지 적립된다. 음식점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될 경우 Npay 이용을 늘리는 유인이 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Npay 매장결제는 예약 단계에서 결제수단만 등록하고 실제 결제는 매장 이용 후 이뤄지는 방식으로, 사업자는 예약 단계의 결제 부담 없이 고객을 받을 수 있어 예약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도 매장 이용 후 카운터에서 별도로 결제할 필요 없이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8-26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