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자금난에 IPO 회계조작까지, 설상가상 러스왕 상장 폐지 불가피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15:35

최종수정 : 2017년11월02일 15:35

'중국판 넷플릭스' 천당에서 지옥 급전직하
한때 인터넷 동영상 최고기업, 확장경영이 화근

[뉴스핌=백진규 기자]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중국 러스왕(樂視網, 300104.SZ)이 심각한 자금난에 이어 설상가상 IPO 회계조작설에 휘말리면서 경영앞날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거래중지 상태인 러스왕의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주가가 폭락하면서 상장폐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 주요 매체들은 지난 2010년 러스왕의 IPO를 담당했던 증감회 직원이 뇌물수수등 혐의로 법원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상하이의 한 법률사무소는 “최근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러스왕의 IPO에 회계조작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담당 회계사무소와 러스왕 내부 관계자가 조직적으로 회계조작에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사실이 드러날 경우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주요 펀드사들 역시 최근 러스왕 주가 전망을 7.3~7.8위안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거래정지 주가(15.3위안) 대비 50% 가까이 가격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러스왕의 거래가 재개되지 않고 곧바로 상폐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부터 증감회 관리규정이 강화되면서 회계조작에 따른 강제상장폐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거래정지가 풀리더라도 주가는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기존 전망치(7위안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러스왕 주식을 상장폐지 전에 처분할 수 있으면 다행이다”고 밝혔다.

러스왕의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비 63.7% 하락한 60억9500만위안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6억5200만위안으로 올해 상반기보다 10억위안 가까이 늘어났다.

러스왕은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인터넷 IT 동영상 서비스기업이다. 2010년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갔다. 자웨팅(賈躍亭) 설립자는 ▲문화콘텐츠 ▲IT ▲부동산 ▲금융을 아우르는 ‘러스생태계’ 를 표방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투자자들은 당장의 실적보다도 성장 기대감에 배팅했고, 러스왕 주가는 빠르게 치솟았다. 자웨팅 설립자는 지속적인 투자금을 유치해 미국에 전기차회사 페러데이퓨처(FF)를 세웠고, 포브스 추산 중국 부자 17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문어발식 사업확장은 심각한 자금난을 초래했다. 2016년 러스왕이 경영난에 빠지자 자웨팅 설립자의 장강상학원 동문들이 6억달러의 자금을 마련해 러스왕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다시 쑨훙빈(孫宏斌) 룽촹중국(融創中國) 회장이 올해 1월 러스왕의 백기사로 나서서 회사를 인수했으나 거래정지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4월 14일 상장폐지 전 러스왕 1년 주가 추이. 1년간 주가는 42.9% 하락했다. <캡쳐=텐센트증권>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