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채윤 기자] 자동차 전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 씨의 사고 및 사망원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일 김 씨는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지(G)바겐 차량을 몰던 중 그랜저 승용차와 추돌했다. 이후 김씨가 탄 차량은 인도로 돌진해 건물 벽면에 부딪혔고 계단 밑으로 추락하면서 전도됐다.
당시 사고 영상에는 김 씨의 벤츠 SUV가 그랜저와 부딪힌 후 몇 초간 멈춰있다 갑자기 출발하고 그랜저 측면을 들이받은 후 인도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김 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경 사망했다.
[영상=유튜브, Sion Tv]
이런 김씨의 사망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사고 당시 전복된 차량에서 왜 빠져나오지 못했는지다. 사고현장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그 곳이 평소에 차도 많이 막히고 사고가 날 만한 길이 아닌데 (왜 사고가 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상조건도 나쁘지 않았던 대낮 강남의 한복판에서 사고를 일으킨데다 그랜저차량 운전자가 김 씨가 가슴을 움켜쥔 모습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이 사고원인이란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주혁 소속사 나무액터스 김석준 이사는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게 장례 절차와 부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는 "사고와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례 절차는 부검 일정이 확정된 후 알려주겠다. 사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