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멈춘 서울 아파트시장…연말까지 '거래절벽'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4:53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16:54

9월 매매건수 전년비 20%이상 감소
잇단 규제로 가을이사철에도 관망 커져

[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는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잇단 부동산대책 발표와 강화된 금융 규제로 아파트시장에 대해 관망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달 말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어서 전문가들은 거래 급감현상이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를 매매하거나 분양·입주권을 전매하는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84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매매건수인 총 1만839건에 비해 2400건(22.4%)이 넘게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5월 1만206건, 지난 6월 1만4330건,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1만4606건, 1만489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만162~1만4088건으로 아파트 매매가 거래돼 비슷하거나 올해에 비해 적은 수준이었다.

이번 달에는 거래절벽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이번달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217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총 1만2878건이 거래됐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아파트 <사진=이형석 기자>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전매건수도 '반토막' 수준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전매건수는 총 439건이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에는 총 739건이었다.

이번달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전매건수는 69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총 933건이 거래됐다.

주택거래 신고기간은 최장 60일이다. 9월 주택거래 매매건수에는 9월은 물론 8월 거래분, 10월 주택거래 매매건수에는 9월과 10월분이 포함된다. 이들은 모두 지난 8.2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에 해당한다.

여기에 9.5 후속조치가 발표된 데 이어 이번달 말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망이 더 커지고 있다.

통상 추석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가을이사철 시작으로 수요가 몰리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 8.2대책 후속입법들의 국회 통과와 함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로 인해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며 지난해에 비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비롯한 지난 8.2대책 후속입법들이 남아 있고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연말까지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과거 보다 유동성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흘러가고 있고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수요자 입장에서는 주택을 구입하기 보다는 관망하거나 시장이 일정 부분 숨고르기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