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상하이 주간 각각 2.2%·2.1% 상승
[뉴스핌= 이홍규 기자] 한 주를 마친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2만1000선을 돌파, 21년 만에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6% 상승한 2만1155엔에 장을 닫았다. 토픽스는 0.5% 올라 10년 만에 최고치인 1708.62를 기록했다.
13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토픽스 거래액은 지난 5월 초 이후 최대인 3조2800억엔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닛케이지수가 2.2%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1월 이후 최장 기간의 주간 상승세다. 토픽스는 주간으로 1.3% 뛰었다.
패스트리테일링 등 실적 호조 기대가 높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패스트리테일링은 5.5% 상승했다.
또 추가 상승을 예상한 해외 투자자가 지수 선물을 매입, 닛케이지수를 끌어 올렸다.
전반적으로 이달 말 총선에서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분위기를 지지했다는 평가다.
품질 조작 파문에 휩싸인 고베제강은 이날 8.7%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 30개 기업들이 고베제강의 품질 조작 제품을 수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 주간 고베제강 주가는 42% 폭락했다.
토요타와 혼다자동차는 각각 0.4%, 0.6% 하락했다.
오후 4시 3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31% 하락한 111.92엔에 호가됐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인민은행의 선별적인 지급준비율 인하 발표 덕분에 대형주들이 6월 말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3% 오른 3390.52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81% 상승한 1만1399.09포인트에 각각 장을 닫았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12% 오른 3921.00포인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간으로 상하이와 선전이 각각 1.2%, 2.8% 올랐고, CSI300지수는 2.2% 상승했다.
주간 상승분의 대부분은 지난 9일 나왔다. 중국 증시는 한 주간의 연휴를 마치고 글로벌 증시 랠리를 따라 상승했다.
연휴 종료 직전 인민은행은 내년 소규모 기업과 농업 부문 대출 요건을 충족한 일부 은행들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거래량은 얕은 편이였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당대회를 앞두고 증시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으로 CSI300필수소비지수가 4.9% 뛰었다. CSI300헬스케어지수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추가 의료 개혁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자원주는 원자재 시장 부진에 따라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 하락에 부담을 받았지만, 필수 소비업종이 선전하면서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1% 오른 2만8461.09포인트에,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8% 상승한 1만1509.05포인트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0.01%, 0.4% 상승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12% 오른 1만724.0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종가보다 1.82%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