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행정혁신위 "금융위, 정책집행 및 문서 투명히 공개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행정혁신위 1차 권고안 발표
행정과정 및 문서 공개, 금융권 인사 공정성 제고방안 마련 요구

[뉴스핌=이지현 기자]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금융위의 행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간 금융위의 정책 집행이나 회의록 및 문서들이 비공개 원칙이었던 탓에 국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본 것.

혁신위는 더불어 금융당국을 비롯해 금융공기업 및 금융사들의 CEO 인사 절차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행정혁신위원회 논의현황 및 1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우선 혁신위는 금융행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혁신위원장은 금융위의 주요 회의체인 금융위원회와 증선위원회의 경우 의사록 공개가 부실하고 안건도 비공개로 운영된다"면서 "또 금융위 일반 행정문서의 80% 이상이 비공개로 처리되는 등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행정 과정에서 금융산업정책과 감독행정업무가 상충하는 경우 산업정책을 중시함에 따라 케이뱅크 특혜 인가와 같은 논란이 있다고 봤다.

이에 혁신위는 금융위 및 증선위 회의 의사록이나 일반 문서를 원칙적으로 공개하고, 예외적인 경우만 비공개하라고 권고했다. 더불어 금융위가 산업진흥정책과 감독업무를 수행할 때 이해상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개선방안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금융행정혁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혁신위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도 지적했다. 조선업·해운업 구조조정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 '서별관 회의'로 불리는 비공식 회의체를 통해 결정됐고, 논의 내용도 비공개되는 등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의사결정 과정이 있었다는 것.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한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등 출자회사 관리 비효율성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경영 능력이 부족한 비전문가를 CEO로 선임하고 자회사 매각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혁신위는 금융위에 기업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의 의사결정 과정도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기보다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제도 육성 방안을 마련해 상시적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했다.

최근 논란이 된 금융당국 및 금융회사 CEO 인사와 관련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권 인사 문제에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 등이 모두 포함된다"면서 "최근 금감원 채용비리의 경우는 조직의 수장이 이를 엄격히 막아야 한다고 본다. 금감원 내부 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혁신위에서 검토 중이며 보고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의 인사 문제는 정부가 개입할 경우 관치 금융 논란이 있을 수 있어 당국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제왕적 CEO 문제가 있는 만큼 금유위가 내부 인사 절차가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범 규준을 제시하는 수준으로는 규제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당국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혁신위는 금융위에 금융권 지배구조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방안, 금융권 CEO 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운영 차원에서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외에도 혁신위는 케이뱅크 등에서 불거진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 금융업권별 인가 기준을 일관성 있게 재정비하고 인허가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부적 판단이 어려운 법령해석 등은 중립적인 외부기관으로부터 의견을 구하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금융행정혁신위는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 말 민간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됐다. ▲금융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 ▲인·허가 재량권 행사의 적정성 확보 ▲금융권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금융권내 영업관행 개선 등을 논의한다.

혁신위는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한 뒤 12월 중에 최종 보고서를 마련해 금융위원장에 권고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