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 감소세로 미국산 원유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2년 여간 최고치를 경신한 브렌트유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원유<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6센트(0.50%) 오른 52.14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54센트(0.92%) 하락한 57.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예상 밖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속에서 방향성을 타진하지 못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80만 배럴 감소한 4억710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3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110만 배럴 증가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줄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강해지고 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률도 높았다고 지적하면서도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고 전했다.
토토이즈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매트 샐리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시장은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이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샐리 매니저는 "허리케인에 따른 소음이 많다"면서 "한 방향으로 흥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샐리 매니저는 브렌트유와 WTI의 가격 차가 전 세계 수요가 미국의 공급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