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올해 출범 앞둔 거래소 '통합지수'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11:50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11:50

기존 지수 보다 투자매력도 높인 통합지수 개발 '박차'
국민연금 등 우량 연기금 참여가 흥행 결정할 듯

[뉴스핌=조인영 기자] 제2의 카카오, 셀트리온 등 코스닥 대장주들의 이전상장을 막기 위해 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통합지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과 기관들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12월 안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통합지수 성공 여부에 대해 기존 지수보다 투자매력도를 높여 국민연금 등 기관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전경, 자료=한국거래소>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대형주(株) 편입비중을 높이는 통합지수를 개발중이다. 벤치마크 지수로 일본의 JPX닛케이지수400을 고려하고 있다. 2014년부터 도입된 이 지수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400개)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거래소는 통합지수 컨셉을 잡는 초기 단계로, 기관들의 투자를 얻어내는 데 초점을 둔 만큼 기존의 시가총액 가중 방식보다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성과까지 고려중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은 300~400개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엔 시장 관계자들과 상품성 여부를 판단한다. 이 과정은 새 지수를 추종해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을 만드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의견을 수렴,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연내 출범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새 지수 컨셉을 확정한 뒤, 기존 지수들과 비교해 성과가 가장 좋은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관과 시장의 의견이 긍정적이면 연내 지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코스닥 시장내 연기금들의 참여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은 투자할만한 벤치마크 지수가 없어 코스닥 투자가 어렵다고 말해왔다"면서 "이 문제를 보완한 통합지수가 나오면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거래 활성화를 위해선 통합지수 출범과 동시에 ETN, ETF, ELS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야 한다. 또 유동성 차원에서 우량 연기금들의 자금 집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아직 통합지수 컨셉이 확정되지 않아 관련된 전략이나 계획을 말하긴 어렵다"면서 "지수의 정체성과 상품성을 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지수 흥행을 놓고 시장·기관들을 설득하기 위한 거래소의 물밑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통합지수는 기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 지속적인 기관 자금 유입이 중요하다"면서 "궁극적으로 개인 위주의 코스닥 시장에 기관 비중을 높이는 것이 통합지수의 성공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