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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련 작가 향한 무한 신뢰"…이종석X배수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9월22일 16:10

최종수정 : 2017년09월22일 16:10

배우 정해인, 이종석, 배수지, 고성희, 이상엽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이종석X배수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오충환PD를 비롯해 배우 이종석, 배수지, 이상엽, 고성희, 정해인이 참석, 작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피노키오’(2014)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신작.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오충환PD는 “사람이 살면서 어떤 선택을 하고 받아들인다. 근데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안좋은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지점에서 시작된 드라마”라며 “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드라마를 보면 꿈꾸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배우 배수지, 이종석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타이틀롤 정재찬은 박혜련 작가와 두 작품을 함께한 이종석이 맡았다. 정재찬은 한강지점 형사3부에 발령받은 말석검사. 인맥을 쌓는 요령도, 의지도 없는 인물로 남홍주를 만나면서 사회가 원하는 정의로운 인물로 성장해나간다.

이종석은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출연 이유는 충분했다. 다만 세 번째 작품이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야 폐가 안 될 듯했다”며 “이번에는 검사 역할인데 제가 평소에 열심히 말하는 타입이 아니다. 말투 자체가 얼버무린다. 근데 법정물은 대사 전달이 정확해야 해서 발음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꿈이 현실로 일어나는 여자 남홍주는 박혜련 작가의 ‘드림하이’(2011)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배수지가 열연했다. 홍주는 꿈으로 미래를 예측하지만, 바꿀 수 없다는 무력함과 알고도 바꾸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인물. 하지만 정재찬을 만나면서 희망을 품게 된다.

배수지 역시 출연 이유로 박혜련 작가를 꼽으며 “작가님과 ‘드림하이’를 하고 나서 꼭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작품을 만났다. 대본도 재밌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선택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번 역할을 위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도 언급했다. 앞서 배수지는 드라마 촬영 중 7년 동안 유지했던 긴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단발머리는 꼭 필요해서 큰 고민 없이 잘랐다. 근데 주변에서 더 걱정스럽게 물어보더라. 근데 긴 머리를 오래 해봤고, 단발머리를 함으로써 홍주에게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배우 이상엽(왼쪽부터), 고성희, 정해인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형사3부의 삼석검사이자 정재찬의 바로 위 선배 검사 신희민으로 분한 고성희 역시 캐릭터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고성희는 “법정 드라마도, 전문직 드라마도 처음이다. 그래서 아나운서를 가르친 선생님을 만나서 함께 연습했다”며 “그동안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밝은 역할이라 거기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상엽 역시 전직 잘 나가는 검사, 현직 더 잘나가는 변호사 이유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상엽은 “제가 했던 여느 캐릭터들과 다르게 법정에서도 감정을 많이 담았다. ‘버럭’도 많이 한다. 혼자 흥분하면서 얼굴도 떨리고 그랬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정해인은 넉살도, 대인관계도 좋아 인기가 많지만, 말 못할 비밀을 품고 있는 한우탁 역을 소화했다. 그는 “캐릭터가 감춰진 캐릭터라 어디에 어떻게 등장하는지 관심 있게 봐달라”며 “힌트는 모자와 히어로”라고 귀띔했다.

정해인은 또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정해인은 “촬영장 갈 때마다 행복했다. 제 촬영이 없는 날에도 갈 정도였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있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게 거기 있는 사람들이었다.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 다 너무 좋아서 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었다. 너무 행복했던 일 년”이라고 돌아봤다.

최근 사전 제작 드라마들의 성적이 부진한 것에 관해서는 이종석이 입을 열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역시 100% 사전 드라마다.

이종석은 “그건 사전 제작이 아니라 작품이 재미가 없어서 그랬을 거다. 박혜련 작가님 같은 경우에는 구성이 탄탄하다. 사전 제작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작가님 장점은 여러 가지 요소를 섞은 복합장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잘 버무려서 만드셨다. 판타지도 현실적으로 그렸다.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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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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