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9회말 문규현(사진) 끝내기에 웃다... KIA는 사직 연승 ‘스톱’. <사진= 뉴시스> |
롯데 자이언츠, 9회말 문규현 끝내기에 웃다... KIA는 사직 연승 ‘스톱’
[뉴스핌=김용석 기자] 문규현이 9회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9월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대역전 4-3으로 승리, 73승째를 올렸다.
이날 롯데는 초반 득점에 성공 앞서 갔으나 중반 들어 KIA에 밀렸다. 하지만 9회 들어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서 롯데는 올 시즌 사직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첫 승리를 획득했다. KIA는 사직 구장에서의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롯데는 2회 번즈와 황진수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냈다. 1회 수비 실수를 보였던 번즈는 2회 들어 좌중간 1루타로 2루타로 출루한 김문호를 불러 들여 선취점을 냈다. 이어 번즈는 2루까지 훔쳐 기회를 이었다. 번즈가 문규현의 땅볼 아웃때 3루에 안착하자 9번 황진수가 안타를 쳐내 그를 불러 들였다. 2-0.
KIA는 4회와 6회 린드블럼을 상대로 홈런으로만 2점을 내 동점을 만든뒤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흐름을 바꿨다. 린드블럼을 뚫지 못하던 KIA는 4회 들어 나지완의 솔로 홈런으로 만회점을 냈다. 나지완은 린드블럼의 초구 133㎞ 체인지업 받아쳐 2경기 연속포이자 시즌 24호를 작성했다. 하지만 안치홍과 이범호가 연속 삼진을 당해 흐름을 잇지는 못했다. 린드블럼의 탈삼진 9개째.
선두타자 서동욱은 6회 린드블럼의 6구째 145㎞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 시즌 7호 홈런을 작성했다. 이어 안타로 출루한 버나디나의 시즌 39번째 도루로 무사 2루 득점 기회을 연 KIA는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는 9회부터였다. 9회초 KIA는 1,2루상황서 2차례의 대타 작전을 펼쳤지만 추가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두번째 투수 박진형을 상대로 7구만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안치홍의 희생번트와 이범호의 고의4구로 1,2루 찬스를 맞은 KIA는 대타 김주찬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뜬볼아웃. KIA는 다시 대타 김선빈을 세웠고 롯데는 조정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선빈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9회말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김세현에게 땅볼에 그친뒤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롯데 벤치는 1루주자를 대주자 나경민으로 교체했다. 최준석의 우전 1루타때 전력질주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롯데는 번즈의 땅볼로 3-3을 만든뒤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전세를 뒤바꿨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