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살충제 계란 한달] 양계협회장 "살충제 계란은 인재..신뢰회복 급선무"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5:42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15:42

이홍재 회장, "정부 시스템 부재·농가 교육 부족이 문제 키워"
"GP센터 설립은 이력추적 시스템의 출발점..복지농장도 대안"
단순·투명 유통 '강조'…선진 시스템 작동원리 배워야

[뉴스핌=장봄이 기자] "이번 사태로 소비자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다. 저희도 검사 강화나 사육환경 개선 등 단기적인 대안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소비자 신뢰 회복이 급선무다. 이번 기회에 산업의 기틀을 잡아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홍재 대한양계협회 회장을 지난 11일 만났다. 이 회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농가 대표자로서 반성하는 모습을 잊지 않았다. 9년간 협회 부회장을 지낸 그는 지난 4월 21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정부 시스템 부재와 농가의 교육 부족을 이번 파동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문제를 키웠다고 했다. 그는 "AI가 나타났을 때부터 협회에서 전국을 네다섯 구역으로 나눠 절반 정도는 교육을 했다. 하지만 정부 인력이나 자금이 모두 AI에만 투입되다 보니 부족한 면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 <사진=뉴시스>

이어 "전체 산란계 농가 중 90% 정도는 협회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데 앞으로 모든 농가들이 교육을 이수해 관련 수료증을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또 살충제 성분 문제는 산란계 농가뿐만 아니라 농업, 축산업 전반에 대한 문제다.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천연 살충제 개발에 대해선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천연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반면, 국내 수요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나지 않는다는 것.

그는 "우리나라 산란계 전업 농가는 1100여개 정도라서 민간 회사가 천연 살충제를 개발해도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다. 2년 전부터 정부가 관련 R&D(연구개발) 예산을 세워 놓았지만 아직 효과가 없다. 국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

이 회장은 단기적인 방안으로 항생제나 살충제 검사 기간을 빨리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년에 몇 번 실시할 건지, 검사 기간을 우선 정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 1년에 한 번 실시하던 검사 주기를 당분간은 분기에 한 번 실시하는 게 적당하다"면서 "검사 방법도 일원화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안책으로 등장한 GP센터나 동물복지농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특히 GP센터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협회는 지난 2013년에도 GP센터 국내 도입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업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개선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GP센터의 운영 주체나 방식에 대해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공적으로 운영하면 이상적이지만, 운영 방안이나 규정을 만들고 민간에 맡기면 된다"면서 "다만 GP센터는 가격과 물량을 통제할 수 있게 되는데 그때 발생하는 문제점은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P센터는 이력추적 시스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 달에 한 번이나, 일주일에 한 번 농가를 쉽게 점검하면서 견제할 수 있고, 유통 구조도 단순하고 투명하게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유통 센터의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용 문제와 관련해선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투자로 인해 제품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소비자들이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목적에 충족된다면 GP센터가 국내에서 쉽게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소비자들이 신뢰 소비하는 직거래의 경우 GP센터를 거치지 않는 예외로 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산란계 농가뿐만 아니라 농업 전반에 대한 시스템 점검도 촉구했다. 당장 불거진 문제만 수습하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다가, 문제가 터지면 그때서야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며 "시스템 개선에서도 계란만 보지 말고 농수산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선진국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시스템 작동 원인을 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