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I 이길수 있는 딱하나 직업, 귀하신 몸 중국 AI 전문인재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08:17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11:14

인공지능 인력 태부족, 몸값 천정부지
정부 AI 발전 로드맵 제시, 인재 육성 선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7일 오후 4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인 핫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인공지능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마윈(馬雲) 회장은 30년후 아이들은 직업을 갖기 힘들 것이라고 예언했고, 지난 7월 중국 국무원은 초∙중∙고교에 인공지능 교과과정을 개설해 관련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시대 ‘직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중국의 인공지능 직업군 및 관련 인재 양성 현황을 조명해본다.

◆ AI 직군 급여 수준, IT업계 상위권  

인공지능 분야가 각광받음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도 관련 인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엔 글로벌 IT기업 구글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무대로 중국의 AI 전문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IT분야와 비교했을 때, 인공지능 직군은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취업 경쟁률은 덜한 반면, 급여 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IT전문매체 레이펑왕(雷鋒網)은 “기술직군 종사자들은 지금이 인공지능업종에 뛰어들 최적의 시기”라고 분석했다.

레이펑왕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1년 사이 중국 인공지능 직군 일자리 수는 2배로 늘었고, 월 평균 급여 수준도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인공지능 직군의 월 평균 급여는 약 2만위안(한화 345만원)으로 IT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데이터 분석이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자에 비해 약 8천위안(한화 140만원) 이상 많았다.

인공지능 직군 채용 시 대다수의 기업에서 1년~5년 사이 경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3~5년 경력 제한은 2016년 40.4%에서 2017년에는 38%로 줄어든 반면, 1~3년 경력자를 채용조건으로 내거는 사례는 지난 1년간 31.8%에서 33.3%로 소폭 증가했다.

세부 분야(이미지 인식, 음성인식, 문자인식, 머신러닝, 딥러닝)별로 살펴보면, 특히 음성인식 분야 임금 상승률이 여타 인공지능 직군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인식’은 중국이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분야다. 이미지인식, 딥러닝 등 다른 분야가 구직자 증가로 급여 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데 비해, 음성인식 분야 평균 급여수준은 지난 1년간 7천위안(한화 121만원) 넘게 증가하며 독보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회사 규모별로 살펴보면, 임직원수가 많을수록 평균 급여 수준 및 상승률이 높았다. 2017년 임직원 2000명 이상 인공지능 기업의 월 평균 급여는 2만5200위안(한화 435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소규모 기업(15명~20명) 평균 급여는 1만6200위안(한화 279만원)으로 거의 1만위안에 달하는 격차를 보였다.

초중고 AI 교과과정 개설, 아동 코딩 교육시장 부상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 전문 인재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방안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20일, 중국 국무원은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인공지능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명시하고, 이를 위해 초∙중∙고교에 인공지능 교과과정을 개설해 융합형 인재를 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밝혔다.

‘계획안’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교과과정 도입 외에도 △코딩(프로그래밍) 교육 보급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및 게임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공지능 관련 지식을 보급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뿐만 아니라 고등교육기관에 인공지능 학과(전공)을 신설해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각 교육기관의 기존 학과체제를 유지하면서 ‘인공지능 연계전공’ 과정을 개설하는 방식도 포함됐다. 인공지능과 컴퓨터공학,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법학 등 다양한 전공을 연계하는 융합교육을 통해 각 분야의 수준 높은 인재들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바이두>

한편, 중국 정부가 AI시대에 적합한 융합인재 육성을 강조함에 따라 교육시장에서는 창의융합교육의 일환인 스팀교육(STEAM,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및 아동 코딩 교육이 새로운 유망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 롄쉰증권(聯訊證券) 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중국 아동 코딩 시장은 230억~350억위안(한화 4조~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본시장의 투자 움직임도 시작됐다. 올해 3월, 중국의 교육용 로봇 스타트업 메이크블록(Makeblock)은 EMC(Evolution Media China)와 선전 촹커궁창(創客工場)으로부터 B시리즈 펀딩을 통해 2억위안(한화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메이크블록의 엠봇(Mbot)은 세계 코딩교육로봇 시장 점유율 1위이며, 140여개국 1600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고, 약 2만여개 학교에서 코딩교육 교구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A주(본토 증시) 상장사 성퉁구펀(盛通股份)이 아동 코딩교육 사업 추진을 위해 코딩교육프로그램 볜청마오(編程貓)에 1421만위안(한화 25억원)을 투자했다. 볜청마오를 개발한 선전뎬마오(深圳點貓)는 주로 6세~16세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딩 플랫폼 및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미지화된 코딩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아동의 코딩 교육 문턱을 낮췄다.

이들 업체들은 코딩 교육의 보다 광범위한 보급을 위해 일부 학교들과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 아동 과학기술 기업 푸타오교육(葡萄教育)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코딩 교실, 스마트체험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메이크블록(Makeblock)의 코딩교육로봇 엠봇(Mbot)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