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올가을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나문희x이제훈 '아이캔스피크'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웃음과 감동, 그리고 메시지까지 모두 챙겼다. 올 가을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119분을 선물할 영화가 탄생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아이캔스피크(I Can Speak)’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현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이제훈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캔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와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다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

지난 2007년 미 하원의회 공개 청문회를 통해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된 실제 사건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전 세계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과 만행을 적나라하게 증언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청문회 현장을 담았다.

김현석 감독은 “처음에는 저도 평범한 휴먼 코미디인 줄 알았다. 그러다 중후반부에 사연이 드러나면서 뒤통수 맞는 기분이었다. 위안부 피해자를 정공법으로 다룬 작품도 있는데 이건 우회적이면서도 후일담이었다. 또 할머니를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 이야기라 좋았다. 그래서 더 끌리고 자신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정작 만들면서는 힘들었다고. 김 감독은 “만드는 과정에서 실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더 자세히 보고 조사하니까 그때부터 두려웠다”며 “그래서 최대한 코미디로 갔다. 단 코미디가 메시지를 만날 때 물과 기름처럼 따로 놀지 않게 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모르다가 알게 되고 미안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제작 과정을 언급했다.

민원왕 도깨비 할매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나문희가 열연했다.

나문희는 “나 역시 소심해서 앞에서 말하는 게 어렵다. 대본을 보고 그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이 생겼다. 근데 읽다 보니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더라. 그분들이 얼마나 그 지옥을 머리에 두고 살았을까 싶더라. 고사 지낼 때도 배우로서도 영화로도 한몫하겠다고 했다. 관객을 만나봐야 결과는 알겠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박민재는 이제훈이 연기, 전작 ‘박열’에 이어 또 한 번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제훈은 “언제나 작품 속 메시지를 통해서 관객에게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전작도 이번 작품도 그렇다. 개인적 즐거움, 연기적 욕망을 보여주기보다 영화를 보고 관객이 느끼고 싶은 메시지, 제가 작은 매개가 돼 그것을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해낼 수 있다면, 누가 되지 않는다면 따뜻한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 속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청문회 증언 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실제 자료를 찾아보고 그대로 하려고 했다. 근데 영어로 말한 건 픽션이다. 실제로는 한국말로 하셨다. 또 비주얼적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증언을 가져왔다. 실제는 규모가 작아서 그랬다. 네덜란드 할머니의 증언은 모두 그분께 넘겼고 옥분 할머니 증언은 실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했던 말을 가져왔다. 그걸 모아서 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그 신을 소화한 나문희는 영어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냐고 묻자 “한국에서는 우리 영감이 영어 선생이라 가르쳐줬고 제훈 씨랑 우리 막내딸이 도와줬고 미국에서는 둘째 딸 빈집에서 공부했다. ‘하면 되겠지’하고 무대에 나가서 그냥 했다. 감독님을 비롯해서 모두 너무 애썼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극 중간중간 등장하는 웃음 코드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것과 관련해서는 김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시나리오 받고 연출을 준비하면서 각색할 때 고쳤다. 딱 그걸 고칠 때쯤 우리나라에 큰일이 터졌다. 중요할 때 자리를 비우신 분이 그 분 이야기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 감독은 “나문희 선생님, 제훈 씨 덕으로 이렇게 영화 만들어낸 것 같다. 추석에 나오니까 가족과 보는 의미도 있지만 영화로서의 의미도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제훈 역시 “모쪼록 많은 분이 보시고 감독님 말처럼 주위 사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가슴 아픈 일을 겪으신 분들께 이 영화가 위로가 조금이나마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아이캔스피크’는 오는 9월21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리틀빅픽처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