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수출·건설 마이너스 성장...경제 양대 축 주춤(종합)

기사입력 : 2017년09월01일 11:02

최종수정 : 2017년09월01일 11:02

올해 3% 성장 전망도 위태...건설 부동산 둔화 예상

[뉴스핌=허정인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를 기록했다. 올 1분기 1.1% 성장했으나 한 분기만에 다시 0%대로 내려 앉은 것. 연간 3% 성장 전망도 위태롭다는 관측이다. 올해 3%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77%씩 성장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GDP성장률은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0%대에 머물다가 올 1분기 1%대로 깜짝 반등했다.

2분기의 부진은 경제를 이끌어 온 두 축, 수출과 건설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민간소비가 개선세를 보여 0.6% 성장할 수 있었다.

김영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건설투자가 줄어들고 교역 조건 악화 등으로 수출의 성장기여도도 마이너스였지만, 소비가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7월 속보치와 비교해 소폭 개선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2분기 GDP를 지출항목 별로 보면 수출이 전기대비 -2.9% 감소했다. 2009년 4분기(-4.3%) 이후 최저치다. 한은 측은 “자동차 화학제품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기계류가 늘었으나 원유 등이 줄어 1.0%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0.3% 성장했으나 지난 1분기 6.8% 성장한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건물건설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이 늘면서 2.4% 증가한 반면 토목건설이 도로, 철도 등을 중심으로 5.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5.2% 증가해 전분기 4.4% 증가와 비슷했다. 기계류 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를 주축으로 3.7% 증가했고 운송장비 투자는 항공기, 자동차 등이 늘어 8.7% 증가했다.

민간소비가 오랜만에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0.1%를 비롯해 올해 1분기까지 줄곧 0%대 성장에 머물렀던 소비가 2분기엔 1.0% 성장했다. 새 정부 기대감이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은 측은 “가전제품, 휴대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 별로는 제조업이 0.3% 감소를 기록했다. 2016년 3분기(-0.4%) 이후 최저치다. 기계 및 장비가 5.2% 성장했으나 금속제품이 3.5% 감소를 나타냈다.

2분기 건설업은 전 분기보다 1.3% 감소했다. 이는 2014년 4분기(-1.4%) 이후 10개 분기 만에 최저치다. 토목건설이 4.0% 감소했고 건물건설은 0% 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줄었으나 금융보험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8% 성장했다. 2015년 3분기(1.0%) 이후 7분기 만에 최고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굳이 부동산 대책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건설공급이 많았기 때문에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와 함께 건설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앞으로도 건설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겠고, 7월 산업활동이 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둔화된 점,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자산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올 한해 성장률은 3%에 채 못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