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재정사업 효율화, 누락 세원 발굴해 재정건전성 높여"
[뉴스핌=송의준 기자] 감사원이 28일 개원 69주년 ‘감사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감사원 대강당에서 황찬현 감사원장과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사진=뉴시스> |
황 감사원장은 기념사에서 3년 8개월간의 재임기간을 돌아보며 그간의 주요 감사성과를 소개했다.
황 감사원장은 먼저 “해외자원 개발 등 대규모 재정사업의 효율화와 담뱃세 탈루 등 누락된 세원을 발굴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방만 경영을 엄단해 재정건전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 “세월호, 메르스 등 국가적 재난에 대한 의혹 해소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국기기간 시설부터 생활안전에 이르는 전 분야에 대한 체계적 점검을 통한 국민안전 확보 노력과 불합리한 규제와 자의적 행정관행 개선, 복지·교육·교육·일자리 시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사회에 대한 감찰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방산비리특별감사단 신설과 국방감사국 확대를 통해 고착화된 비리 척결에 총력을 다해왔다”면서 “그동안 감사원 혁신 성과에 대해 격려하면서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수준에 부합하는 감사원이 되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감사원장은 아울러 “그동안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성을 강화하고자 ‘대심적 운영방식’과 ‘권익보호관제도’를 도입하고 ‘적극행정 면책’을 법제화했다”며 “지난달 발족된 ‘감사원 혁신·발전위원회’를 통해 감사운영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감사원은 감사환경 변화를 반영해 감사분야별 하반기 감사운영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혓다.
우선, 공직기강 분야는 공사·계약·인허가 등 대민업무에서의 불공정한 관행을 엄단하고 인사·채용 등 취약분야에 대한 감찰활동이 강화된다.
또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 부문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대응 정책을 점검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며 신산업 육성·대형R&D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지원한다.
국민안전과 관련해선 응급의료·농축산물 안전 등 국민안전과 밀접한 현장 점검, 대형발전소를 비롯한 기반시설 안정성과 효과성 검증을, 재정건전성 부문에선 재정사업의 유사·중복 등 낭비요인을 제거해 재정여력을 확충하고 공공기관 해외투자와 자산관리를 점검해 경영효율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황 감사원장은 기념식에서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예산절감과 국민편익을 증진하는데 기여해 감사결과 모범사례로 선정된 부천시 도시계획과 등 4개 부서와 부산광역시 소속 직원 등 3명에 대해 각각 표창을 수여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