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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태양, 콘서트로 입증한 솔로 역량…지지 않는 'WHITE NIGHT'

기사입력 : 2017년08월28일 07:47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07:49

[뉴스핌=이지은 기자] 태양이 솔로 역량을 입증했다. 120분 동안 18곡의 세트 리스트를 쉼 없이 소화했다.

태양이 26일, 2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7 WHITE NIGHT’ 공연을 개최했다. 이는 태양의 두 번째 월드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자, 3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솔로 콘서트이다.

이번 콘서트명 ‘WHITE NIGHT’는 최근 발매한 솔로 앨범과 동명으로 밤이 되어도 태양이지지 않는 백야현상처럼, 올해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태양이 한결같은 열정으로 걸어온 길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날 태양은 ‘링가 링가(RINGA RINGA)’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자리에 앉아 있던 팬들은 태양의 ‘Stand Up’이라는 한 마디에 모두 자리에 일어나 호응했다. 첫 곡을 소화한 그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태양입니다. 오늘 두 번째 콘서트 준비 됐어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아름다워’ ‘슈퍼스타(SUPER STAR)’까지 연달아 선보였고, 공연은 초반이지만 마치 중반부처럼 뜨거웠다. 태양은 온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마주했고, 완벽한 완급조절을 선보여 감탄을 더했다.

‘웨이크 미 업(WAKE ME UP)’까 끝난 후, ‘웨딩드레스(Wedding Dress)’때는 팬 들은 또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동영배’를 외치기 시작했다. 태양은 떼창에 보답하듯, 쉼 없는 라이브로 열정을 폭발시켰다.

특히 태양의 솔로 콘서트는 ‘태양’을 상징하는 서클세트를 중심으로 특별히 제작된 콘서트 영상이 시선을 압도했다. 더욱이 새 앨범에 수록된 8곡 전곡을 라이브 밴드가 함께 해 몰입감 넘치는 공연을 선사했다.

태양은 “태양의 지지 않는 밤, 어제에 이어 두 번째네요. 백야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솔로 콘서트로 여러분을 만나서 정말 기쁘고요, 오랜만에 만나 뵙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 공연 이후 3년 만인데 많이 보고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어제도 그랬지만, 제가 한국에서 콘서트를 할 때면 다른 나라에서 하는 것 보다 더 긴장되고 떨려요. 여러분과 했던 많은 시간들과 추억들이 무대 오르기 전에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빛과 같은 감동으로 제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럴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양은 이번 솔로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그런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 이번 곡은 정규 3집에 실린 곡이다”라고 말하며 곡에 대한 힌트를 던지며 ‘어메이징(Amazin')’ 무대를 시작했다.

무대 위에서 ‘새벽한시’ ‘네이키드(NAKED)’ ‘소 굿(SO GOOD)’까지 소화한 태양에게서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여러분 재미있어요? 이번엔 여러분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나보고 싶은데, 그 전에 제가 가까이가도, 자리를 지켜주시면 다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와주실 거예요? 저와 같이 노래를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태양이 선곡한 노래는 바로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태양은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공연을 찾아온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쉼 없이 11곡을 소화한 그는 메인 무대에 잠시 앉아 감미로운 보컬을 뽐내며 ‘텅 빈 도로’를 선사했다.

이후에도 ‘RIDE’ ‘TONIGHT’ ‘LOVE YOU TO DEATH’까지 부르며 빅뱅이 아닌, ‘솔로가수’ 태양의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겁’ 무대에는 위너 송민호가 깜짝 등장해 콜라보를 선사했다.

태양은 “민호 멋있죠? 다음 노래는, 여러분 모두 아시는 노래라고 생각 합니다”라고 말하며 ‘LAST DANCE(Piano ver.)’를 시작했다. 태양은 직접 건반을 치며 노래를 부르던 중, 삐끗하자 “다시 시작 할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곡이 끝난 후, 그는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은 유난히 이 곡을 부를 때 멤버들이 많이 생각이 났던 것 같아요. 저는 제 인생에서 빅뱅 멤버들을 만난 것이 가장 축복이자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빅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더욱이 “저희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다 여러분들이 저와 저희 멤버들을 지켜주시고 사랑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저와 제 음악, 그리고 저희한테 가장 소중한 멤버들을 지금까지 지켜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얘기 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태양은 마지막 곡이자, 이번 솔로 앨범 타이틀곡 ‘달링(DARLING)’으로 총 18곡을 소화했다. 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빅뱅에선 볼 수 없었던 태양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특히 태양은 이번 공연을 통해 빅뱅이 아닌, ‘솔로가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한편 태양은 서울 콘서트 이후 오는 30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시카로, 애틀란타, 달라스, 산호세, 로스엔젤레스 그리고 벤쿠버까지 총 8개 도시에서 북미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총 19개 도시에서 전세계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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