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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설' 박인규 DGB금융 회장 "사태 해결 후 거취 결정"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17:40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17:40

자진 사퇴설 일축…"잘 대응하겠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최근 불거진 자진 사퇴설과 관련해 "사태수습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DGB금융지주>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박 회장은 을지훈련이 진행된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제2 본점 강당을 찾아 직원들에게 업무에 충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하고 경찰 내사와 관련해서 잘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분간 사퇴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 회장의 사퇴설은 지난주 경찰이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을 내사하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발단이 됐다. 아울러 박 회장이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를 만나 거취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진 사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구은행 노조는 박 행장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당분간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2014년 3월 취임한 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수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 회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번 경찰 내사는 내부 투서에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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