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요예측, 공모가 1만6000~2만원
[뉴스핌=김지완 기자] OLED 유기물 증착 공정 장비업체 케이피에스가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감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밝혔다.
김정호 케이피에스 대표이사가 4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현황과 IPO 이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지완 기자> |
2000년 설립된 케이피에스는 OLED 공정에 필요한 유기물 증착 제조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 기업은 OLED 시장 성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정호 케이피에스 대표이사는 "최근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이 장착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액 175억원, 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42억원, 순이익 25억원을 달성했다. 외형성장에 따른 이익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고객사 다변화로 이익의 안정성도 높아졌다. 김 대표는 "2013년에는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91%에 달했지만 2014년부터 고객사 다변화로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44%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BOE, 티엔마(TIANMA), EDO, 글로벌 스마트폰업체 등이 케이피에스의 고객사다.
복수의 미국 기업이 30%, LG디플레이 21%, 대만 등 중화권 매출이 발생해 명실공히 매출 다변화 구조를 이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도 강점이다. 김정호 대표는 "일반적인 제조장비 업체들은 '수주→ 생산→납품 →셋업'의 과정을 거치는 반면, 케이피에스는 제품 셋업 후 운영·제어 및 OLED 마스크 디자인·시물레이션 등 공정기술까지 제공한다"면서 " 중화권 OLED 생산경험이 전무한 기업들에게 운영과 생산노하우까지 제공하는 등 부가서비스 공급으로 고부가 가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피에서는 타 업체와 달리 공정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생산공정에 필요한 장비와 핵심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 및 조달해 원가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케이피에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5.5%,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경감으로 영업이익률이 30%까지 올랐다.
한편 케이피에스는 오는 24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밴드는 1만6000원~2만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07만9268주다. 케이피에스는 공모 자금으로 국내 2공장 설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공장의 2.5배 규모의 생산설비가 확충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