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Wanna One)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1X1=1(TO BE ONE)'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양진영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가 낳은 황금알 워너원의 놀라운 기세가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활동한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남자 버전으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은 워너원. 지난 7일 데뷔 전후로 워너원이 세운 기록을 정리했다.
◆ 2천만, 5천만…100만표 돌파한 '프듀2' 유료 투표수
'프로듀스101 시즌2'는 첫 방송부터 지난 시즌과는 다른 화제성을 보였다.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무려 2천만 누적 투표수로 출연자들을 놀래킨 국민 프로듀서들은 2차 발표식에서는 총 투표수 5천만 표를 넘기며 '무한 관심'을 보여줬다. 이후 마지막 생방송 유료 문자투표 수는 총 120만을 넘어서며 화제가 됐다. 문자 투표 한 건당 100원으로, 투표로만 벌어들인 수익만 1억 2000만 원꼴이다. 최종 누적 투표수 역시 1천만을 넘기며, 이 어마어마한 숫자를 익숙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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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만 직캠' 장인, 강다니엘·박지훈
치열했던 투표 열기만큼, '프듀2'에서 공개하는 직캠 영상들의 뷰수도 기하급수로 올라갔다. 워너원이 데뷔한 현재, 박지훈과 강다니엘은 개인별 직캠 영상 세 가지의 조횟수가 모두 1천만을 넘겼다. 그 중 1위를 기록 중인 박지훈의 '상남자' 아이컨택 직캠은 3천만뷰도 넘긴 상황. 워너원 라이관린 역시 '겁'으로 1천만 뷰를 기록, '직캠 장인' 대열에 입성했다.
◆ 데뷔 쇼케이스 '쇼콘', 사상 최대 2만 여 관객 동원
워너원이 오른 초대형 데뷔 무대 '쇼콘'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들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으로 데뷔 무대만으로 2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가히 국민 프로듀서가 뽑은 '국민 아이돌'의 행보라 할 만 하다. 앞서 YG 아이콘이 데뷔 콘서트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고 1만 3천여 관객을 모았지만, 이 기록을 단번에 워너원이 깼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미니앨범 '1X1=1(TO BE ONE)'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 음반 선주문량 52만장, 초도 판매량 41만장, 음원 210시간 연속 1위
워너원의 흥행 릴레이는 음반 선주문량 52만장 돌파 소식으로 시작됐다. 이후 7일 음반 발매 이후 워너원은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은 무려 41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엑소의 뒤를 잇는 동시에,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성적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특히 워너원은 음원 차트에서도 아이돌의 역사를 새로 썼다. 차트 개편 후 아이돌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 1위로 진입했으며 이용자 수로도 톱 아이돌 엑소와 음원 최강자 아이유를 뛰어 넘었다. 이후 장장 210시간 동안 실시간 차트 1위를 지키며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 멤버 확정 후 2개월, 광고·음반·음원 수익 200억+a
워너원은 현재 총 8개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며 9월 내 2-3개의 추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일부 광고 계약금이 정산된 가운데, 그 규모가 각 멤버 소속사당 11억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음반 수익을 따져보면 이미 판매된 초도 물량 40만장만 해도 74억원 선. 8일째 음원 1위를 지킨 터라 음원 매출액 역시 1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워너원 멤버 확정 이후 2개월 만에 200억 이상, 연내에 300억 매출이 예상되는 바, 그야말로 워너원발 핵폭탄급 폭풍이 가요계에 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