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2대5 → 13대7 ‘윤성환 8승’... 롯데는 빛바랜 손아섭 멀티 홈런. <사진=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2대5 → 13대5 ‘윤성환 8승’... 롯데는 빛바랜 손아섭 멀티 홈런

[뉴스핌=김용석 기자] 삼성이 초반 열세를 딛고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월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3-7로 역전승을 일궜다.

이날 선발 윤성환은 7이닝동안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8승(8패)을 수확했다.

전날 NC와의 경기에서 무박 2일 경기를 치른 롯데는 지친 기색이 없이 1회부터 손아섭의 홈런으로 3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전날 11회 연장승부 끝에 문규현의 결승타로 5-3으로 승리했다. 초반 그 기세를 이어갔지만 5회 들어 살아난 삼성 타선에 밀렸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나경민이 투수 윤성환의 실책으로 진루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윤성환의 초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방망이가 돌아가자 타구는 오른쪽 담장으로 넘어갔다. 손아섭의 시즌 15호 홈런. 1회말 삼성은 박해민의 솔로 홈런으로 만회점을 냈다.

2회초에도 번즈가 좌전 1루타를 쳐낸데 이어 전날의 히어로 문규현이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 무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엮었다. 이어 김사훈의 좌전1루타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3루주자 번즈와 문규현을 불러 들였다. 공수교대후 삼성은 2사 1,3루 상황서 폭투가 나온 틈을 타 3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삼성은 5회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는 등 대거 8득점으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5회 이승엽의 땅볼과 상대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4-5로 뒤진 1사 1,2루 찬스서 삼성은 조동찬의 1루 라인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6-5. 이어 삼성은 박해민의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타자일순 2사 3루서 김성훈의 내야 안타로 박해민도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구자욱도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10-5.

8회말 삼성은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성훈의 중전안타, 구자욱의 볼넷, 러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든뒤 이승엽의 땅볼로 1점을 보탰다. 이어진 1사 2,3루서 이원석이 3루주자 구자욱을 불러 들인데 이어 강한울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롯데는 9회초 손아섭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