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고객수 20% 늘고, 신규고객 24% 뛰어
2030 젊은 고객 급증..서울 외 지방 매출비중 25%
[뉴스핌=이에라 기자] 신세계 강남점이 리뉴얼 오픈 1년 만에 매출이 20% 이상 성장하며 순항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이 지난달까지 1년간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1.8% 성장했다고 9일 밝혔따.
강남점은 22개월간 증축과 리뉴얼을 마치고 영업면적을 2만6200평(약 8만6500㎡)으로 기존보다 9400여평(약 3만1000㎡) 넓힌 최대 면적 백화점으로 탄생한 곳이다.
강남점은 업계 최초로 선보인 4대 전문관(슈즈, 컨템포러리, 생활, 아동)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슈즈 41.8%, 컨템포러리 36.2%, 생활 49.1%, 아동 38.8% 등이 골고루 성장했다.
강남점의 상품 구매고객 수도 2500만명을 넘어서며 전년동기대비 20.2% 뛰었다. 구매와 상관없이 강남점을 방문한 내점고객수도 일평균 15만명에 달했다.
지난 1년간 강남점을 처음 이용한 신규고객은 전체 고객수의 4분의 1 수준인 24%이다.
강남점은 업계와 차별화된 상품 중심의 매장 구성이 효율성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매장을 브랜드로 구분해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품목별로 모아놓는 상품 중심의 편집매장 형태로 바꾼 것이다.
강남 뿐 아니라 지방 고객들의 유입도 이끌었다. 지난 1년간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고객 매출비중은 절반에 달하는 48.9% 수준이다. 이중 수도권을 제외한 순수 지방고객 매출은 전체 매출 중 25.2%이다.
강남점을 찾은 고객 중 10명에 3명은 순수 지방에서 쇼핑을 온 셈. 고속버스터미널과 인접한 강남점의 전국적인 상권광역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층도 확 젊어졌다. 고소득자가 다수 거주하는 상권 덕분에 강남점은 소비력 높은 40대 이상 고객이 주를 이뤘지만 오픈 1년만에 20~30대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
연령별 매출 신장률을 봐도 20대 신장률이 23.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신장폭을 기록했다. 30대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구매고객수로 살펴봐도 역시 20대가 21.7% 신장하며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로 나타났다.
강남점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노른자 공간 지하 1층에 스트리트패션 전문관 ‘파미에스트리트’와 젊은 감각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센트럴시티에는 글로벌 맛집거리 ‘파미에스테이션’을 연계구성해 20~30대 젊은 고객 끌기에 성공한 것이다.
신세계 강남점 외관 사진 <사진=신세계> |
강남점은 오는 10일부터 6일간 리뉴얼 오픈 1주년 축하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쇼핑혜택을 제공한다. 강남점에서 신세계 간편결제 시스템인 SSG 페이로 30/60/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 구매금액의 8%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고, 신세계카드(씨티, 삼성, SC, 신한, 포인트)로 구매해도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제공한다.
생활, 아동, 잡화, 패션 장르에서 리뉴얼 축하 특가상품 100개도 엄선해 기존 판매가 대비 50%에서 최대 70%까지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400여개 브랜드도 10~20% 할인한다.
13일까지는 강남점 8층 이벤트홀과 각 층행사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펼치고 신세계 단독 명품 브랜드들과 기존 정통브랜드 등 총 200여개 명품 브랜드를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조창현 부사장은 “성공적인 리뉴얼을 통해 ‘대한민국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다시 태어난 강남점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20%이상의 놀라운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며“2019년까지 매출 2조원을 겨냥, 업계 최단기간 매출 2조 점포를 목표로 다채로운 상품과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NO. 1 백화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