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제시카 "지난 10년 잘 걸어왔으니, 이제 솔로가수로 더 발전해야죠"

기사입력 : 2017년08월10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8월10일 00:00

[뉴스핌=이지은 기자] “벌써 데뷔 10주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예전 행복했던 기억들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요.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네요.”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제시카가 솔로가수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가 느낀 감정들을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디케이드(My Decade)’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번 앨범을 4~5개월 정도 준비했어요. 힘든 부분은 없었고, 정말 즐겁게 작업했죠. 10주년이라는 걸 실감 못했는데, 정말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많은 팬 분들이 소장하고 싶은 앨범이 되길 바라며 준비했어요(웃음).”

제시카는 앨범에서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참여했다. 유일하게 작곡에 참여하지 않은 노래가 타이틀곡 ‘썸머 스톰(Summer Storm)’이다. 데뷔 10주년 기념이지만, 타이틀곡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이별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로, 다소 슬픈 노래이다.

“솔로 1집과 2집 때는 화사하고 밝고, 희망적인 가사를 담았어요. 사람들이 들었을 때 기분 좋길 바랐던 마음이었죠. 이번에는 멜로디는 슬프지 않지만, 가사는 상반되게 가져가고 싶었어요.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꼭 10주년이라고 해서 신나고 밝고 파티분위기를 내는 곡은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죠.”

제시카에게 ‘My Decade’ 앨범은 의미가 남다르다. 10주년이라는 것도 있지만, 팬들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녹여낸 곡도 있다. 그 중에서도 2번 트랙인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는 더욱 애착이 간다고.

“이 곡을 처음 쓰기 시작할 때 여러 곳에서 안 좋은 일이 많았어요. 그리고 이건 타이틀곡과 다르게 희망적인 곡이고요. 하하. 누구나 예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런 마음이 모아지면 세상이 좋아질 거라는 내용이에요. 뉴욕에서 처음으로 작업한 곡인데, 앨범에 실으려고 했던 첫 번째 곡이기도 하죠. 처음 작업해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가요.”

벌써 데뷔 10주년이다.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어엿한 솔로가수가 됐다. 예전과 지금의 생활은 180도 바뀌었다.

“한층 더 여유로워진 기분이에요. 마음의 여유를 찾으니까 제 음악을 만드는 것도 더 잘 되는 느낌이고요. 예전에는 기획된 음악을 받으면, 이끌어주시는 대로 하면 되니까 나름대로 편했죠. 그래도 지금이 만족스러워요. 지금까지 안 해봤던 장르를 모두 해보고 싶어요. 지금 솔로로 나선지 2년 정도 됐는데, 더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0년을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그에게도 분명 버거웠던 시간은 존재했다. 제시카는 “활동 4~5년차 때 슬럼프가 왔다”고 털어놨다.

“걸그룹으로 활동했을 때 4~5년차에 고민이 가장 많았어요. 처음 시작했을 때니까 힘든것도 모르고 그냥 달렸던 거죠. 나중에야 활동적, 체력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로 인해 슬럼프가 왔어요. 정말 많은 활동이 겹쳤거든요. 그때는 정말 눈앞에 있는 것만 처리하기 바빴어요. 슬럼프도 극복할 시간을 주지 않으니까 자연스레 극복되더라고요.”

자신의 이야기를 곡에 녹여내기 시작한지 2년이 흘렀다. 제시카에게 첫 작사‧작곡은 고난의 연속인 셈이었다.

“걸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모든 기획이 완성된 음악을 했는데, 솔로로 앨범을 준비할 때는 가사도 곡도 직접 써야 해서 정말 고생했어요. 하고 싶은 음악을 하라고 했을 때,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웃음).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뭔지 뚜렷하게 얘기할 수 있고, 용기가 생겼어요. 그래도 어릴 때부터 활동해온 경험이 있고, 보고 배운 게 있어서 도움은 됐어요. 그게 전부 쌓이고 쌓여서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제시카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고,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며 아이처럼 눈을 반짝였다.

“일단 계획은 웃는 일이 많길 바라는 거예요. 안 어울리지만, 제가 눈물이 많거든요(웃음). 30대는 정말 멋있게 살고 싶어요. 조금 더 제 자신을 생각하려고요. 지금까지의 10년을 잘 걸어온 것 같으니, 이젠 마음의 시야를 넓히고 발전해야죠.”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코리델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