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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소' 김기덕 감독 "폭력? 집중하다 생긴 일…다른 건 오해" [입장 전문]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4일 06:15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여배우 폭행과 베드신 촬영 강요로 피소된 김기덕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논란이 불거진 3일 오후 김기덕필름을 통해 "지난 2013년 '뫼비우스' 촬영 중 생긴 일로 간단한 해명이 필요할 거 같다"며 "그 배우와 1996년부터 영화를 함께 시작하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냈다. 제가 해외 수상 후 몇 차례 간곡한 출연 요청을 제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출연을 부탁해 '뫼비우스'에 참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약 2회 촬영을 하다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 3차 촬영에는 끝내 오지 않았다. 제작 비용이 없는 관계로 출연 중인 배우를 일인이역으로 급하게 수정해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감독은 "다른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고 폭력 부분은 해명하고자 한다"며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이었다. 제가 직접 촬영하면서 상대 배우 시선 컷으로 배우를 때렸거나 아니면 제 따귀를 제가 때리면서 이 정도 해주면 좋겠다고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약 4년 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연출자로서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다 생긴 상황이고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 스태프 중 당시 상황을 정확히 증언하면 연출자 입장을 고민하는 계기로 삼는 동시에 제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폭력 부분 외에는 시나리오에 있는 장면이고 연출자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다. 어쨌든 그 일로 상처받은 A에게 미안하다"며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탁해 함께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지금 이런 상황이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일 여배우 A씨는 김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씨는 '뫼비우스' 촬영 당시 김 감독에게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고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기덕 감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기덕 감독 입장 전문이다.

김기덕 필름입니다

지난 2013년 <뫼비우스> 촬영 중 생긴 일로 간단한 해명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그 배우와 1996년부터 같이 영화를 시작하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내다 제가 해외 수상 후 몇 차례 간곡한 출연 요청을 저에게 했고 2004 베니스 베를린 감독상 수상 후 또 한 차례 출연을 부탁해 2005년 <시간> 때 두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캐스팅 제안을 했으나 역이 마음에 안 든다고 거절했고 2012년 베니스 수상 후 다시 출연을 부탁해 <뫼비우스>에 참여하기로 했고 약 2회 촬영을 하다 일방적으로 출연을 포기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3차 촬영에서 오전 10시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고 피디도 집 근처로 수 차례 현장에 나올 것을 요청을 했지만 끝내 현장에 오지 않아 제작 비용이 없는 관계로 출연중인 다른 배우를 일인이역으로 급하게 시나리오를 수정해 촬영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 후 4년이 지나 이렇게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고 폭력 부분은 해명하고자 합니다.

첫 촬영 날 첫 장면이 남편의 핸드폰으로 인해 서로 때리며 심하게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습니다. 4년전이라 흐릿한 제 기억으로는 제가 직접 촬영을 하면서 상대배우의 시선컷으로 배우를 때렸거나 아니면 제 따귀를 제가 때리면서 이정도 해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서 이것도 약 4년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든 연출자 입장에서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다 생긴 상황이고 다수의 스텝이 보는 가운데서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스텝들 중 당시 상황을 정확히 증언하면 영화적 연출자의 입장을 다시 고민하는 계기로 삼는 동시에 제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겠습니다.

폭력 부분 외에는 시나리오 상의 있는 장면을 연출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 일로 상처를 받은 그 배우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연을 수 차례 부탁해 두 차례나 어렵게 출연을 결정하고 함께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지금 이런 상황이 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정말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드는 한국 영화 스텝들과 배우들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저를 믿고 이번에 <인간의 시간> 에 참여해주신 스텝 배우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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