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적폐청산 나선 '조작' 남궁민X엄지원X유준상…검사·언론인이 상식적으로 일하는 세상은?

기사입력 : 2017년07월21일 07:26

최종수정 : 2017년07월21일 14:04

배우 문성근, 남궁민, 엄지원, 전혜빈, 유준상(왼쪽부터)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이현경 기자] ‘조작’이 적폐청산을 위한 칼을 간다.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조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문성근, 유준상, 남궁민, 엄지원, 전혜빈, 이정흠감독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정흠 감독은 ‘조작’ 기획 의도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지난해부터 여러 기사를 봤을 때 본인이 청산하고 싶은 적폐세력이 1위가 검찰, 2위가 언론인이었다”라며 “저 역시 언론인이라 적폐세력 2번이란 생각을 듣고 충격적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소위 말하는 ‘적폐세력이 상식적으로 일을 했을 때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다”면서 “이들이 제대로 기능했을 때 세상이 상식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흠 감독은 “정의를 추구하는 의미는 아니다. 각자의 이해관계와 여러 가지 부분이 엮여서 속물적인 부분도 있다”라며 “인물들의 공통점은 문성근 빼고 상식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 상식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남궁민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어 “저희 드라마는 거창하게 포장할 건 아니다. 배우들과 이야기하는 게 이야기의 주제는 무겁게, 인물은 가볍게다”라며 “아마 보면 30%는 코미디, 30%는 장르물, 40%는 드라마다. 이런 부분을 포인트로 재미있게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문성근은 ‘조작’에서 영향력을 가진 신문사의 상무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탐사 전문기자로 성장했는데 어느 순간에 사회 지배층에 편입이 되면서 마음껏 언론을 휘두르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양면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남궁민은 ‘조작’에서 기레기에서 정의를 수호하는 기자로 성장하는 인물 한무영을 연기한다. 그는 “기자다. 사실 기자가 된 동기가 형의 죽음으로 인해서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소위 말하는 ‘기레기’다. 돈을 위해서 움직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의를 위해 다가가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유준상, 엄지원, 남궁민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엄지원은 전작 드라마 ‘사인’에 이어 검사를 맡았다. 그는 “인천지검 강력1부에서 일하는 권소라 검사다”라며 “과거에 중앙지검에 있을 때 겁 없이 사건을 조사하다 좌천돼서 입신양면할 기회를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검사직에 대한 본분과 법에 대한 열정,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바른 길로 나아가는 인물”이라며 “한무영(남궁민), 이석민(유준상)과 엮이면서 저희가 알고 있는 정의와 상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거대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전혜빈은 사진기자 오유경을 연기한다. 그는 “저는 불나방 같이 사건에 뛰어드는, 피가 뜨거운 사진기자 오유경 역할을 맡았다”라며 “극중 이석민(유준상)과 함께 스플래시 팀의 일원으로 일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문성근, 유준상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유준상은 대한일보 유배기자에서 스플래시팀의 수장이 된 이석민을 맡았다. 정의로운 기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조작’을 통해 기자가 꼭 필요한 직업인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기자의 명성이 예전보다 뒤로 물러나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통해 기자라는 직업을 다시 한번 해석할 수 있을 거다”라며 “남궁민이 연기하는 기자 한무영, 제가 연기하는 이석민을 통해 ‘이게 진짜 기자구나’ 이런 생각이 들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준상은 “대사가 주옥같다. 이 대사를 그대로만 제목으로만 쓰셔도 (기삿)거리가 될 정도다”라며 “7~9부에 나올 거다. ‘아무도 대한일보에서 말하는 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라는 대사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일이 진행된다”라고 짤막하게 알려줬다.

유준상은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큰 힘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조작’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24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