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지상파 출신 PD들, 케이블 대전 2라운드…박상혁·김유곤·민철기 '3색 격돌'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18:08

최종수정 : 2017년07월15일 07:20

김유곤CP와 민철기PD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전향한 PD들이 속속히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그 첫 주자는 SBS 출신 박상혁PD이다. 뒤이어 MBC 출신인 김유곤CP와 민철기PD가 나서는 가운데 나영석PD와 신원호PD를 넘어서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SBS에서 '강심장' '불타는 청춘' '신의 목소리'를 연출한 박상혁PD는 지난해 1월 CJ E&M으로 이적했다. 이후 올리브TV에 소속됐고 지난 5월 '섬총사'를 론칭했다.

다행히 '섬총사'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요리 전문 분야에서 최근 예능과 라이프 영역까지 확장한 '섬총사'는 올리브TV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월요일 밤 9시30분, 황금 편성시간대가 아님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기자 김희선의 입담과 파워풀한 강호동의 진행이 빛을 발하고 있고 태항호, 김뢰하 등 새로운 인물 발굴에도 적극적이라 호평받고 있다. 

박상혁PD의 '섬총사' <사진=CJ E&M>

두 번째 출격자는 MBC '복면가왕'을 연출한 민철기PD다. 민PD는 14일 '수상한 가수'로 돌아온다. '수상한 가수'는 미스터리 콘셉트의 노래 예능 프로그램이다. 무대 위 인기 스타가 무대 뒤 숨은 실력자의 복제 가수로 빙의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형식을 취한다. 얼굴을 보지 않고 오직 목소리만으로 가창자를 평가했던 '복면가왕'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실력자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세 번째 출격자는 MBC '아빠 어디가'로 육아 예능의 바람을 불게 한 김유곤CP다. 그는 tvN '둥지 탈출'로 16일 출격한다. '아빠 어디가'가 스타 부모와 자식의 여행기였다면, '둥지 탈출'은 스타의 자식이 부모 없이 독립적으로 생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둥지 탈출'은 청춘(스타 2세)의 자립과 성장 과정을 담아내는 콘셉트로 더욱 시선을 끈다.

박상혁PD, 김유곤PD, 민철기PD 모두 이적 후 선보이는 첫 작품에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를 선택했다. 리얼버라이어티 전문인 박상혁PD는 실내가 아닌 야외를 주무대로하는 예능을 기획했고, 김유곤PD는 '아빠 어디가'를 발판 삼아 여행과 도전, 여기에 더해 청년들의 성장기를 담은 '둥지 탈출'을 꾸렸다. 민철기PD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노래 예능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와의 소통에 나선다.

세 사람 모두 SBS와 MBC의 예능 전성시대를 만든 장본인들이다. tvN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어 이들 모두 긴장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앞서 진행된 '둥지탈출' 제작발표회에서 김유곤PD는 이직 후 첫 발을 내딛는 소감에 대해 "프로그램이 '둥지 탈출'이니, 많은 분들이 제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저도 둥지를 탈출해서 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도 그럴것이  tvN의 황금시대를 이끈 건 KBS 출신 나영석PD와 신원호PD였다. tvN '응답하라' 시리즈와 '꽃보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시리즈와 최근 '윤식당' '알쓸신잡'을 성공시키며 '불패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tvN은 '편의점을 털어라' '공조7' 등 새 프로그램을 론칭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tvN이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주춤한 가운데 민진기PD, 김유곤PD가 청신호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