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에게 청문회 출석 요구를 할 것이라고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사진=블룸버그통신> |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CNN 기자를 만난 그래슬리 위원장은 "그것은 많은 의문을 제기했지만 그를 청문회에 부르는 것이 편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래슬리 위원장의 발언은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이르면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청문회에 출석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트럼프 주니어뿐만 아니라 지난해 트럼프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를 청문회에 세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6월 9일 트럼프 주니어는 뉴욕 트럼프타워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매너포트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제러드 쿠슈너와 함께 아버지의 대선 경쟁주자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가졌다고 주장한 러시아 변호사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러시아 커넥션' 논란이 커지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관련 이메일을 공개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지만,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