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단독]포스코, '현대‧기아차' 납품 철강제품 8% 인상

기사입력 : 2017년07월11일 12:03

최종수정 : 2017년07월11일 12:03

납품물량도 1.5배 늘려....실적개선 도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1일 오전 10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포스코가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철강제품 가격을 2년만에 인상했다. 가격인상과 함께 납품물량도 1.5배 늘리기로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실적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자동차‧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현대‧기아차와 하반기 차강판 가격을 톤(t)당 6만 원 정도 올리기로 합의했다. 기존 가격의 8% 수준이다. 현대기아차가 이달초부터 공급받은 차강판을 정산할 때 소급 적용된다.

포스코와 현대기아차는 보통 1년에 두 차례 협상을 벌여 차강판 가격을 정한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상반기부터 양측은 가격 인상에 대한 입장차를 2년넘게 좁히지 못했다.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생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강판가격의 인상폭을 최소화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 기가스틸을 적용한 현대차 대형세단.<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하지만 올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차강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차강판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말 톤당 60달러에서 올 1분기 80달러로 치솟았다가 2분기 들어 7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재작년보다 1.5~2배 정도 높은 수치다.

포스코 차강판 가격은 최근 2년여간 톤당 75만원 수준을 유지해 왔다. 원자재 가격 약세, 자동차 업계 사정을 고려해 차강판 가격을 사실상 동결해온 것이었다.

이번 협상에서 포스코는 이대로 가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며 가격 인상을 밀어붙였다. 포스코는 협상 과정에서 톤당 12만원이라는 더 높은 인상폭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톤당 6만원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실적 개선에는 도움 될 만한 수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또, 현대‧기아차로 차강판 납품량을 작년보다 1.5배 가까이 늘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90만여톤을 올해 140만여톤까지 늘어갈 예정이다.

이미 상반기 절반 수준을 납품했고, 하반기 남은 70만여톤을 공급한다. 앞서 올 초 현대‧기아차 전담팀을 신설하고, 기술전시회까지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다.

포스코는 가격 인상과 납품량 증대로 현대‧기아차 매출을 작년보다 4170억원 증가한 1조1000여억원으로 기대한다. 포스코는 전체 매출의 30%를 차강판에서 올린다. 차강판 매출에서 차지하는 현대‧기아차 비중은 10% 정도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쟁 철강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현대‧기아차 납품 비중이 재작년과 작년 잠시 줄었지만, 올해부터 회복되면서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중국 철강제품 가격 반등 등으로 하반기 포스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가 반등으로 인한 원재료 ·제품가격 반등이 나타나면서 상반기 변동성이 컸던 실적 역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