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물 없어지는 추세
[뉴스핌=백현지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 기대감에 남양주 부동산 분위기가 꿈틀대고 있다. 남양주내 인기지역인 별내, 다산신도시 뿐 아니라 경춘선 마석역 주변까지 장기적으로 GTX B노선 효과를 기대할 만하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TX B노선 사업 추진이 확실시되며 경춘선 별내역과 평내호평역 주변 중개업소에 매매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경춘선 별내역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GTX B노선은 연초까지만 해도 안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는데 사업이 확정되면서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30%이상 늘었다"며 "시세보다 500만원이라도 싸게 내놓은 물건들은 집주인이 거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내에서 삼성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면 강남접근성 프리미엄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오는 2025년까지 GTX 전노선을 완공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GTXA~C 노선도 <자료=국토부> |
GTX B노선은 송도에서 출발해 용산, 서울역을 거쳐 별내, 평내호평, 마석역까지 연결된다.
GTX B노선이 연초이후 다소 주춤한 남양주 집값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남양주 전체 매매가는 연초대비 0.6% 오르며 같은 기간 경기전체 매매가 상승률 0.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남양주는 지난 2014년 이후 별내, 진접, 다산신도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개발이 되면서 집값이 상승했다"며 "집값 상승 효과는 별내, 진접, 다산을 중심으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교통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는 교통소외지역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남양주 전체가 광역적으로 수혜지라고 볼 수 있다"며 "GTX B노선의 1차 수혜지는 개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될텐데 마석같이 상대적으로 교통 소외지역은 개선효과를 더 누릴 수 있다"며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함영진 센터장은 "GTX B노선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만큼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며 "GTX 수혜지인 마석, 화도읍까지는 개발 열풍이 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