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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아베 총리, 첫 한일정상회담…"자주 만나자"

기사입력 : 2017년07월07일 17:40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17:40

"어제 회동 의미 있었다. 자주 보자"…"미래지향적 관계 희망"

[함부르크=뉴스핌 이영태 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각) 개최된 첫 한일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고 자주 만나자고 의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저녁(현지시각)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 메세 A4홀내 양자회담장에서 만났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반세계화 시위 등에 대비한 함부르크 경찰당국의 교통통제 등으로 예정시간보다 20여 분 늦게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어제 한미일 정상만찬은) 의미있는 회동이었다. 자주 만나고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많이 갖자"고 제안했다.

아베 총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뒤 "어제에 이어 오늘 만나서 반갑다. 전화통화도 했고, TV에서도 자주 봬 몇 번이나 만난 것 같은 느낌"이라며 "문 대통령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일한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 문 대통령 말씀대로 치밀하게 공조하면서 기회마다 만나 회담을 해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하게 교류를 갖고 지역 변화와 안정을 위해서,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공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일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한일 양자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은 지난해 9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정상회의 회의 10개월 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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