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인터뷰] '스마트 편의점시대' 연 세븐일레븐, "경쟁상대는 아마존"

기사입력 : 2017년07월03일 14:03

최종수정 : 2017년07월03일 14:03

미래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주도한 김영혁 상무
"핸드페이 등 최첨단 기술 접목..4차산업혁명 변화 주도"

[뉴스핌=전지현 기자] "5년의 변화가 30년보다 빠르다고 합니다. 세븐일레븐이 4차 산업혁명 변화 물결에 맞춰 선도적으로 시도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죠."

<사진=세븐일레븐>

김영혁 코리아세븐 상품 기획부문 상무(47)는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처'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편의점이다. 

김 상무는 지난 1999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약 20년간 롯데그룹 개선실, 코리아세븐 기획 팀장을 역임한 정통 롯데맨이다.

유통업계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14년 아마존고를 경쟁상대로 생각하라는 주문 이후 끊임없는 내부 혁신을 진행하는 중이다.

세븐일레븐의 '스마트 편의점'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 상품경쟁을 넘어 10년 뒤 미래형 유통 채널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전 세계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을 책임지는 김 상무를 만나 미래 유통산업과 편의점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계산 업무 안정이 최대 목표

"스마트편의점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지, 사실상 무인점포와는 개념이 다릅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시스템을 사용한 바이오 인증·결제 '핸드페이', 360도 자동스캔이 가능한 무인(無人) 계산대, 전자동 냉장 설비, 스마트 안심 디지털 담배 자판기, 지능형 스마트 CCTV, 전자가격태그 등 최첨단 기술이 모두 집약된 편의점이다.

특히, 핸드페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카드,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이 필요 없어진다는 점에서 미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무인 계산대는 360도 자동스캔이 가능해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상품 바코드 위치와 상관없이 인식된다는 특징도 있다.

지난 5월 세븐일레븐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 편의점'을 선보이자 이를 가장 눈여겨 본 곳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고령화와 인력부족 이유로 무인편의점 도입을 준비해 왔다. 원천기술을 갖고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지만, 기존 공산품에 별도 칩(RFID)을 삽입하는 방식을 고려해 상당한 인프라 설치와 투자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에 고객이 상품을 고른 뒤 바구니에 담으면 자동계산되는 방식은 오류가 지속됐고, 현금사용률이 높은 일본 사회풍토상 적용도 어려워 실패를 거듭했다. 최근 도쿄TV, NHK 등 일본 외신들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등장에 앞다퉈 밀착 취재에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사진=세븐일레븐>

김 상무는 "세븐일레븐은 상품에 변화를 주려던 일본과 달리, 바코드를 통한 자체 결제시스템과 '핸드페이'를 접목시킨 사례"라며 "'360도 초고속 스케너'를 통해 기존 계산시스템을 바탕으로 쉽고 편리하게 상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 존재했던 기술로 손쉽게 무인화한 셈이다. 미국의 아마존고 출범 이후 큰 충격을 받은 김 상무는 롯데카드에서 정맥 결제를 이용한 핸드페이 접목 아이디어을 창안했다. 이후 세븐일레븐, 롯데카드, 롯데물산, 롯데 정보기공, 롯데정보통신 임원들은 '스마트편의점'이 등장하기까지 6개월간 매주 한차례 이상, 실무진들은 2일에 한번꼴로 수시 회의를 진행했다. 

김 상무는 "정승인 대표는 '1% 성공가능성이 있으면 도전하는 것이 맞다'며 고정관념을 벗어나게 하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를 적극 장려했다"며 "지속되는 회의 속에서도 롯데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인식을 전할 절호의 기회될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스마트 편의점은 최적화된 기술력을 자랑하는 편의점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도 상존한다. 김 상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란 말로 사회적 우려를 잠재웠다.

김 상무는 "통상 편의점은 1인 근무 체제다. 1명이 재고, 발주, 상품 진열, 현금, 청소 등 수많은 업무를 도맡는 동시에 계산까지 해야 한다. 술취한 고객 상대에 따른 생명 위협 등의 위험도 따랐다"며 "스마트점포에는 여전의 1인의 근무자가 필요하다. 계산 업무만 안정시켜도 노동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세븐일레븐 업무 분석 설문 조사에 따르면 메이트(아르바이트)의 단순 계산업무 비중은 전체 업무 중 64.7%에 달했다. 재고관리(9.7%), 청결관리(7.7%), 발주 및 상품관리(7.3%), 현금(5.2%), 선도(3.3%), 진열(2.1%) 등의 업무 비중에 비하면 상당한 노동 강도가 단순 계산에 집중된 상태다.

◆10년~15년 앞선 미래형 편의점..경쟁상대는 아마존ㆍ알리바바

편리함(convenience)을 개념으로 도입된 소형소매점포의 형태 편의점은 미국에서 시작된 이후 1989년 하반기 국내에 첫 소개됐다. 근 30년 역사 속 편의점은 단순 판매업무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여유있는 취식 공간과 편의를 제공하는 종합생활편의공간으로 질적변화를 이뤄냈다.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편의점의 점조직망에 단순 본사와 가맹점간 이익을 추구하는 것 뿐만이 아닌 사회적역할도 요구된 것이 편의점 업태가 가진 특징이었다. '편의점 등대론'은 한국 편의점도 일본과 같이 '여성지킴이', '노인 돌봄이' 역할로 '사회공헌 복지모델'을 구축했기에 붙여진 별칭이기도 했다.

김 상무는 입장부터 미리 등록된 인원만 접근시키는 높아진 문턱이 기존 역할과 달라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새로운 시도일뿐 편의점의 기본 정책 방향성에는 변함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세븐일레븐 남대문 인근 20여개 점포에는 핸드페이시스템이 이미 도입됐다. 세븐일레븐은 7월부터 자사 사원증으로 시그니처점 출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세븐일레븐의 스마트편의점은 테스트 시기를 거쳐 내년부터 오피스 안에 위치한 점포를 중심으로 편리한 상용화 모델을 전개할 뿐 아니라 롯데카드 외에도 경쟁사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상무는 "4차산업 혁명은 유통업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이제 편의점 경쟁상대는 CU, GS25가 아닌 아마존, 알리바마 등 온라인 업체들로 경계가 다 무너졌다"며 "스마트 편의점은 10~15년을 앞선 모델로 유통업체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진 미래전략에서 시도된 하나의 형태"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 점포에 이 모델이 적용되기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세계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 편의점은 이렇게 별할 수 있다는 것을 선도적으로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에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예측조차 안되지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세븐일레븐은 '스마트 편의점'의 연내 오픈점포수와 매출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편의점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되, 새로운 변화에 맞춰진 시도 역시 계속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론 인력난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 김 상무는 "미래형 편의점은 1인가족, 고령화 등 사회 사회환경 변화도 고려되야 한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외국인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일본의 경우와 같이 한국도 10년 후에는 인력난을 겪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