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강남 한복판에 서울광장 2.5배 크기 대형 '광장' 생긴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29일 11:51

최종수정 : 2017년06월29일 11:51

국토부·서울시, 29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 발표
영동대로 일부 지하化, 지상엔 광장 지하엔 복합환승센터·상업시설

[뉴스핌=이보람 기자]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일부 구간이 서울광장 2.5배 크기의 대형 광장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023년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하부에 복합환승센터와 대규모 지하도시가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삼성동 코엑스와 2021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이 영동대로 480m 구간이 지하도로화되면서 지상에는 길이 240m, 폭 70m 규모의 대형 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이나 서울광장과 같이 대형 광장이 없었던 강남도심에 새로운 중앙광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오는 2023년 영동대로 일부 구간에 조성되는 대형 광장 조감도. [서울시]

또 지하도로 아래 공간인 지하 4~6층에는 KTX 동북부연장, 위례-신사선 등 5개 광역·지하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가 만들어진다. 아울러 지하 1~2층에는 도서관, 박물관, 전시장 등 공공시설과 대형서점, 쇼핑몰 등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버스 주차장도 지하 3층에 별도로 마련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상과 지하1층 사이에는 대형 버스환승정류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2023년 시행 예정인 영동대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연계, 향후 버스 이용수요가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아울러 영동대로를 사이에 둔 코엑스와 현대차GBC 건물은 폭 40m의 지하통로로 이어지게 된다. 지하 복합환승센터는 이들 두 건물은 물론 주변 지하철역과 주변건물 등 총 14곳과 지하로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로서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지하복합환승센터 단면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와 국토부는 이같은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오는 30일부터 실시한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6개 팀이 참가한다.

이 중 최종 당선된 1팀에는 기본설계와 사후설계관리 용역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우승팀은 10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착공은 2년 뒤인 2019년이다.

총 사업비는 1조3067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 가운데 59%를 차지하는 7751억원은 관계 법령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 민간이 각각 52%, 17%, 30% 비중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복합개발이 완려되는 2023년 영동대로 일대는 새로운 대중교통의 중심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기능적인 교통시설이 확충되는 개념을 넘어 시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