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한독이 1960년 공동 제정한 상
권 교수, '강박증 환자' 치료 관련 논문 인정받아
[뉴스핌=박미리 기자] 권준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제14회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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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사진제공=한독> |
26일 한독에 따르면 권준수 교수는 오는 30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상금 3000만원과 약연탑을 수상한다.
권 교수는 '강박증 환자의 약물 치료 후 휴지기 뇌 기능적 연결성의 변화에 관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연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강박 장애 치료 시에 전체 뇌 기능 네트워크에 대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치료의 효과를 밝힌 첫번째 연구다.
권 교수는 조현병과 강박증 분야의 뇌영상학, 신경생리학 연구의 선두주자이며 뇌 인지과학을 정신질환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수행한 국내 최초의 정신의학자다. 1984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대의대 정신과학 박사를 취득해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은 1960년 '의협학술상' 이라는 이름으로 대한의사협회와 한독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1978년 이름을 바꿨고, 3년마다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상을 수여한다. 에밀 폰 베링은 1901년 제1회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현대 예방의학의 개척자'로 불린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