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장(이병헌)에게 도발한 양아치 운전자의 최후 <사진=영화 '달콤한 인생'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운전대를 잡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점. 도로 위엔 정말 희한한 운전자들이 많다는 사실. 깜박이 없이 끼어들기나 급정거는 기본이요. 음주운전, 보복운전에 역주행까지 다른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차량이 심심찮게 만나곤 한다. 도로 위에서 운전자들의 혈압을 오르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 열 가지를 모아봤다.
(1)꿋꿋한 상향등
앞차, 상대차는 죽던말던 꿋꿋하게 상향등 켜고 달리는 차. 십중팔구 자신이 상향등 틀었는지 모른다. 물론, 상향등 끄는 방법도 모른다.
(2)무개념 담배 불똥
창문 밖에 팔 걸치고 담배피우는 건 좋아. 근데 왜 불똥 튀겨가면서 끄냐고. 자기 차 안에 종이컵이라도 놓고 끄면 좀 좋아? 옆차에 불똥 좀 튀기지 말라고.
(3)운전중 휴대폰
이상하게 느리게 가거나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 차, 옆에서 보면 십중팔구 휴대폰 통화중이다.
(4)떳떳하게 역주행
마트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역주행으로 내려오는 차 진짜로 봤다. 역주행한 본인이 쌍라이트 켜면서 비키라더라.
(5)다크템플러
스텔스 차량이라고도 함. 깜깜한 밤에 램프 하나 켜지 않고 달리는 차들 보면 참 용감하단 생각이 든다. 터널에서도 마찬가지. 남들 배려 좀 하시라고요.
(6)양심없는 끼어들기
내부순환로 성산램프를 타본 운전자라면 핵공감. 누군 시간이 남아서 줄서는 줄 알아? 끼워주면 고맙다는 표시도 안 해요.
(7)죽기살기로 꼬리물기
교차로 정체의 주범. 아주 대단한 혐오차량.
(8)혐오감 유발하는 스티커
'아이가 타고 있어요' '초보운전' 쯤이면 얼마나 좋아. '빵빵금지' '알아서 비켜가세요' '차안에 소중한 내새끼 있다' '까칠한 놈이 타고 있어요' 등 상대를 자극하는 문구는 역효과만 낸다.
(9)맘대로 유턴
앞차 따라 유턴하면 어디가 덧나나. 꼭 먼저 돌다가 사고치는 운전자들 있다. 추가로, 유턴하는 구간 갓길에 차 세워놓는 사람들도 NO 양심.
(10)공포의 자라니
얼마 전 보배드림에 차가 씽씽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사진이 올라왔다. 본인도 위험한 건 물론, 운전자들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자라니는 도로 위의 흉기로 통한다. 참고로 자라니는 자전거+고라니의 합성어로, 운전자를 공포로 몰아넣는 일부 몰지각한 자전거 운전자를 말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