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본인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며 제보를 해온 추성순 씨와 만난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궁금한 이야기 Y'가 의문의 항아리 실종 사건을 파헤친다.
23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본인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며 제보를 해온 추성순 씨와 만난다.
추 씨는 3년 전 충남의 한 시골 마을로 이사를 한 후 집주인이 거주를 하지 않는 집에 세 들어 살면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집주인의 항아리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한 것. 처음엔 집주인이 집에 들러 가져갔나보다 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9일 간 병원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온 추 씨는 집마당을 보고 깜작 놀랐다. 남아있던 집주인의 항아리는 물론 돌절구와 맷돌 등 마당에 있던 물건과 추 씨의 항아리까지 모조리 사라진 것이다.
놀란 마음에 집주인에게 항아리의 행방을 물었고 오히려 주인은 '당신이 항아리 도둑이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누명을 벗기 위해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추 씨는 본인의 집뿐만 아니라 마을의 항아리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추 씨가 사라진 항아리의 행방을 찾아다니자 한 이웃이 항아리를 가져간 사람을 알고 있다고 했다. 같은 동네에 사는 방 씨가 항아리를 가져가는 것을 목격했고 그 항아리는 아마도 방 씨가 얼마 전 구입한 사찰에 가져다 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추 씨는 수소문 끝에 방 씨의 사찰을 찾았고 그곳에는 집주인이 뒷산에 묻어두었던 항아리와 마을 사람들의 사라진 항아리 전부가 땅에 단단히 박힌 채로 저시되어 있었다.
이 모습을 발견한 추 씨는 다음날 경찰과 함께 절을 찾았고 사라진 항아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사건이 심각하게 흘러가자 목격자는 돌연 방 씨가 항아리를 가지고 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태도를 바꿨다. 누구에게 항아리를 주었고, 누가 항아리를 가져갔는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항아리 실종사건은 23일 밤 8시55분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