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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비야디 저리 가! 중국 배터리천하 주름잡는 CA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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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점유율 26% 중국 1위, 현대와도 납품 계약

[뉴스핌=이동현기자]CATL(宁德时代)이 지난 1분기 중국 배터리 시장 출하량 규모에서 최초로 비야디(比亚迪,BYD)를 제치면서 중국 배터리 업계의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ATL은 32만 8245k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해 중국 시장점유율 26%를 차지했다. 이로써 17%의 점유율을 기록한 경쟁사 비야디(21만7003kWh)를 밀어내고 중국 시장 1위에 등극했다. 앞서 CATL은 2016년 리튬전지 매출면에서 비야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CATL이 특허신청, 출하량, 생산라인 규모 등 다양한 지표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CATL은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규모를 50Gwh까지 확충한다는 비전을 밝히는 등 글로벌 최대 배터리 업체로 거듭나려는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   

◆CATL 성장성 기술력 탁월, 다양한 협력사 확보

중국의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CATL의 배터리 사업은 고속성장을 실현하며 비야디와 함께 중국 배터리 시장 파이를 키워왔다. CATL은 친환경차(순수전기차,PHEV, 하이브리드카)의 배터리 제품, ESS(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 비야디,CATL의 배터리 출하량은 각각 7.4 GWh,6.7 GWh를 기록하며 나란히 중국 시장 1,2위를 기록했다. 양사의 배터리 출하량을 합치면 중국 배터리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2016년 기준 CATL의 매출액은 140억위안에 달하고 기업가치는 840억위안(약 14조원)으로 추산된다. 

CATL의 최대 강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완성차 고객사를 확보한 데 있다. 

중국시장에서 CATL은 베이징자동차(北京汽车),상하이자동차(上海汽车),창안자동차(长安汽车)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CATL은 지난 3월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와도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고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에 탑재될 배터리를 제공키로 했다.

해외시장에서도 CATL은 BMW의 중국내 유일한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폭스바겐,닛산 등의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CATL은 최근 6월 상하이자동차(上海汽车)과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전기차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CATL은 상하이 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인 룽웨이eRX5(荣威eRX5),룽웨이e950(荣威e950)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상하이 자동차의 경우 2020년까지 전기차 6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충분한 배터리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양사는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공동 R&D를 진행하는 등 양사간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비야디의 경우 주로 자사의 전기차 모델에 필요한 배터리 수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 회사의 판매가 부진할 경우 매출 하락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비야디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되면서 배터리 매출도 줄어들었다. 여기에다 비야디의 주력 배터리 제품은 상용차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이다. 차세대 주력 제품인 삼원계(NCM) 배터리 분야에는 뒤늦게 뛰어 들었다. 더불어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가 전기차의 핵심부품이라는 이유로 경쟁업체인 비야디의 배터리 제품 구매를 배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비야디는 2016년의 경우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향후 선두자리 유지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이다. 특히 CATL과 같은 전업 배터리 전문 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으로 점차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야디는 산하의 배터리 사업부문을 독립시킬 계획을 고려 중이고 배터리 제품을 외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야디의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부상한 CATL은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CATL의 황스린(黄世霖) 회장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생산량을 매년 2배 이상 증가시켜 2020년경에는 생산규모를 50GWh까지 확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CATL은 현재 장수썽(江苏省) 리양(溧阳)에 100억위안을 투자해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 10Gwh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더불어 유럽에도 배터리 생산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 테슬라 자동차가 건설 중인 연산 35GWh 규모의 네바다 주 소재 기가팩토리(Giga Factory)는 물론 비야디의 생산규모를 모두 앞서게 된다.

한편 CATL의 막대한 성장잠재력을 보고 투자 기관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3월 폭스콘(Foxconn)은 CATL에 10억 위안(약 17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19%(766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폭스콘의 지분 확보는 급성장중인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앞서 2015년에는 궈터우촹신(国投创新),보하이화메이(渤海华美),췬롄쯔번(君联资本)등 다수의 투자기관들이 30억 위안규모의 투자를 통해 CATL의 지분을 확보했다. 2016년에는 광파신더(广发信德),자오인궈지(招银国际)등의 투자사가 약 80억 위안을 투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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