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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박지원 기자] 배우 김지우와 셰프 레이먼 킴 부부가 경기를 일으킨 딸 때문에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지우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한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너무 큰 일이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평온하던 루아(딸)가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며 눈이 뒤집어지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면서 “다행히 기내 승객 중 의사가 있었다. 루아의 기도를 확보해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무원들과 상의해 비행기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기내에 있었던 모든 승객들이 양해 루아, 남편, 나는 급히 앰뷸런스를 타고 근처 종합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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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우리 때문에 3시간을 늦게 출발한 13일 토론토발 인천도착 대한항공 KE074편에 탑승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김지우는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는 아이가 아파 비행기 이륙까지 멈췄으면서 SNS에 올리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올린 이유는 감사의 말을 이렇게나마 전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이어 “승객들 승무원들 기장 한 분 한 분 모두 감사하다. 그리고 루아의 응급조치를 취해주신 의사선생님, 너무나 경황이 없어 성함조차도 여쭤보지 못하고 내렸다. 찾을 수만 있다면 몇 번이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일면식도 없이 민폐를 끼친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앞서 레이먼 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이 경기를 일으켰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런 게 부모가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감정이 아닐까 싶었다. 세상 모든 부모를 존경할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김지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