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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브라질 채권에 '열광' 정치 리스크 아랑곳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23:50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23:50

핌코 포함 글로벌 운용사들 낙관 일색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로 정치권과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국채가 강세 흐름을 지속해 주목된다.

핌코를 포함한 자산운용사들이 브라질 채권 매입을 권고, 매수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낙관론의 배경은 테메르 대통령의 탄핵 위기와 무관하게 경제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상파울루에서 '테메르 퇴진 및 테메르의 개혁정책 종식'이라고 쓰인 배너를 들고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1년 만기 브라질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은 올 들어 28.62%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정치권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수 차례 조정을 맞았지만 채권시장 하락은 단기 현상으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런던 소재 애쉬모어의 얀 덴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채권은 과거보다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치권 스캔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투자자들이 브라질 채권에 몰려드는 것은 성공적인 경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연금 시스템 개혁을 포함해 테메르 대통령이 추진 중인 정책이 결국 브라질의 금융 펀더멘털을 탄탄하게 다져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고수익률 매력이 여전히 투자자들을 유인, 조정이 나올 때마다 뭉칫돈이 밀려들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브라질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은 인플레이션 대비 8%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 같은 스프레드는 이머징마켓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핌코도 브라질 자산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헤알화와 채권이 리스크 프리미엄 측면에서 이머징마켓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투자 매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핌코의 지니 프리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정치권 리스크를 누르는 형국”이라며 “여기에 차기 대통령에 개혁적인 인물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브라질 자산에 자금이 몰리는 배경”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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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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