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정유라 구속영장 청구에 ‘엄마’ 최순실, 심적 ‘압박’ 작용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유라 국내 송환 소식에 법정에서 오열한 崔 "딸 귀국 가슴 아파"
朴 뇌물 혐의 공판에서는 "삼성 말 한 번 잘못 탔다가...."
정유라 챙기려 '혐의 부인'하는 태도 바꿀 가능성 有

[뉴스핌=황유미 기자] 덴마크에서 국내로 송환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검찰이 2일 새벽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정씨의 구속이 최씨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 (오른쪽)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그녀의 딸 정유라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245일만에 검찰 체포상태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은 이날 0시 25분경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서 머물던 정유라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45분경에 한국 국적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같은 시간 최순실씨는 '이대 학사 비리' 결심 공판을 위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등과 함께 법정에 출석해 있었다. 정씨의 국내 송환 소식을 알고 있던 최씨는 당시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재판이 끝날 무렵 최후 변론을 통해 "(정)유라를 용서해주길 바라고 유라가 바르게 살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 주길 바란다"고 울면서 호소했다.

이어 "딸 귀국길이 가슴이 아프다"며 "사춘기에 언론의 비난이 심해져 반대급부로 SNS에 삐뚤어지게 말한 것이지 나쁜 아이는 아니다"라고 항변하며 오열했다.

최씨는 정씨의 국내 송환 날짜가 결정된 지난달 29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뇌물수수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도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씨는 법정에서 "유연이(정유라 개명 전 이름)는 삼성 말 한 번 빌렸다가 병신 돼서 지금 지금 승마협회에서 쫓겨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장이 진정할 것을 부탁하자 "저희 딸이 (국내로) 들어온다고 해서 제가 흥분했다"고 답했다.

이어 최순실씨는 검찰을 향해 "딸한테도 책상을 쳐가면서 협박할거냐" "웃지 말라" 등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정씨에 대한 검찰조사는 최순실씨에게 두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씨가 구속 수감까지 될 경우 최씨의 압박감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씨는 현재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관여 의혹과 이대 입학·학사 비리, 삼성 승마 특혜 지원 관련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다. 최씨는 관련 혐의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최씨는 이대학사 비리 관련된 공판에서 딸 정씨의 얘기가 나오자 정씨의 대리수강을 자신이 부탁했다고 하는 등 관련 의혹을 일부 인정한 적이 있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삼성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최씨가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주목된다. 

정씨는 현재 이대 학사 비리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만 받고 있지만, 정씨에게 삼성 뇌물수수의 공범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딸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이는 최씨가 정씨의 혐의를 줄이기 위해 검찰에 협조하거나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정씨가 '럭비공'이라는 별명처럼 삼성 특혜나 이대 학사 비리 등 관련 의혹들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