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50 남성 여행상품 판매 급증..싱가포르·마카오 집중
[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40~50대 중년 남성들의 패키지 여행이 늘고 있다. '중년의 사춘기'를 뜻하는 갱춘기 세대인 40~50대 중년남성들의 패키지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실제 여행 관련 매출도 뛰었다.
29일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50대 남성의 패키지여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40% 급증했다. 40대 남성 판매량 신장률도 201%에 달했다.
40~50대 남성의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2년간(2014~2016년) 역신장을 기록하다 올 들어 반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6월에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는 얼리버드 휴가족의 증가로 4~5월 올해 전체 판매량의 79%가 집중됐다. 기간 동안 40~50대 남성들이 예약한 패키지여행 여행지는 주로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등이었다.
여행 관련 상품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대 남성 구매자들은 드론 카메라(716%)와 보스턴백(127%), 기내용캐리어(24%) 구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50대 남성은 액션캠(261%), 셀카봉(361%), 보스턴백(746%), 중대형캐리어(14%)를 많이 구매했다.
항공권 판매 현황에서도 4050세대 남성의 패키지여행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1분기 20~30대 젊은 세대는 자유여행 위주의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 패턴이 두드러지는 반면, 40대로 넘어가면서부터는 혼행족 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 중 여성(7~13.1%)보다 남성(3.2~7.2%)들의 혼행족 비율이 월등히 떨어졌다.
AK몰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유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패키지여행이 최근 TV예능 등을 통해 다시 각광받고 있다”면서 “취미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삶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바꿔나가는 중년 남성들의 영향으로 드론, 액션캠 등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AK몰은 내달 15일까지 이른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여행가방 상품전 ‘트래블 리포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 리뽀, 빈폴ACC, 만다리나덕 등의 여행용 캐리어와 각종 정리백, 파우치, 여권지갑 등 여행관련 상품을 신상품 포함 10~15% 할인 판매한다.
AK몰 여행가방 이미지 <사진=AK몰>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