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6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제조업 성장률 2.3%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8407억원)였고, 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0억원),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1887억원)등의 순이었다.
식약처는 치과용임플란트가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용에 대한 관심으로 얼굴부위 주름을 개선하는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의 성장세도 가파랐다.
수출 실적도 29억2000만달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5억1900만달러)가 가장 많았으며, 치과용임플란트(1억7600만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억4900만달러), 조직수복용생체재료(1억3900만달러) 순이다.
다만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필러제품(1억3900만달러)으로 전년(8000만달러) 대비 73.8% 증가했다. 이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79.2%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의 안전과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로봇수술기, 인공지능·빅데이터 적용 의료기기 등 새로운 첨단 제품이 개발,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