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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넘어선 ‘알파고 2.0’... 커제 9단 “神仙과 겨루는 느낌”... 승패 떠난 AI 진화 확인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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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넘어선 ‘알파고 2.0’... 커제 9단 “神仙과 겨루는 느낌”... 승패 떠난 AI 진화 확인의 장.

인간 넘어선 ‘알파고 2.0’... 커제 9단 “神仙과 겨루는 느낌”... 승패 떠난 AI 진화 확인의 장

[뉴스핌=김용석 기자]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 바둑 랭킹 1위 중국의 커제 9단 대결한다.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는 23일부터 3일간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리는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에서 커제 9단 대국을 벌인다.

이번 대결은 2016년 3월 이세돌9단과의 대결(4승1패) 이후 펼쳐지는 대국으로 이번 승부의 초점은 승패가 아닌 인공진능 AI의 진화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알파고의 두 번째 버전은 인간의 기보를 참고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예전의 알파고는 1,202개의 중앙처리장치(CPU)와 176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슈퍼컴퓨터에서 동작했지만, ‘알파고 2.0’은 빠른 속도의 머신러닝이 가능한 환경을 지원하는 자체제작 칩셋인 TPU(Tensor Processing Units) 기술을 기반으로 1세대를 뛰어넘는 학습 능력을 보유, 그만큼 AI기능의 폭도 확장됐다.

버전업된 알파고 2.0은 커제 9단과 23일, 25일, 27일 세차례 대국을 펼친다. 2016년 3월 이세돌 9단에게 4승1패로 승리한 알파고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지난해 말부터 올 초에 바둑사이트에서 세계 최고수를 상대로 60전 전승을 거뒀다. 커제 역시 이 대회에서 '마스터'라는 아이디로 나온 알파고와 겨뤄 3전 전패를 당했다.

커제 9단은 중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에는 알파고의 수가 인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알파고가 인간에게 주는 느낌은 신선(神仙) 같다. 마치 매복을 당한 느낌이 든다. 알파고에게서 나보다 뛰어난 생각을 배운다”고 밝힌바 있다.

알파고 2.0은 인간의 기보 없이, 알파고끼리 서로 학습하는 강화학습 만으로 성장했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알파고가 지도학습과 강화학습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기계학습 기법으로 훈련했다”고 설명하며 구체적은 언급은 피했다.

제한시간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로 열리는 이번 대국은 한게임바둑과 바둑TV에서 낮 12시 반부터 생중계된다. 

 

지난해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을 벌이는 장면.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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