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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의 스타검사’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의 ‘완벽 부활’

기사입력 : 2017년05월19일 12:17

최종수정 : 2017년05월19일 12:35

박근혜정부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하며 최고권력과 맞서
좌천성 인사 그러나 박영수 특검서 국정농단 수사 이끌어

[뉴스핌=김기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윤석열 전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팀장과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각각 임명하면서, 새 정부의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재천명했다.

특히, 윤 신임 지검장의 경우 특검 수사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팀을 이끈 만큼,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 청산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했다”며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검찰 안팎에서 업무 능력이 검증된 해당 기수의 우수 자원을 발탁해 향후 검찰 개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은 ‘음지의 스타검사’였다. DJ정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 경찰청 정보국장을 수뢰혐의로 구속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안희정 현 충남지사 등 권력 실세를 구속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BBK특검팀’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뉴시스>

또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다.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동시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역대 최고 권력과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하지만, 국정원 수사로 인해 박근혜 정권과 정면으로 충돌, 2013년 10월, 수사 진행에 이견을 보인 당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결재 없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집행한 이유 등으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특별수시팀장 자리에서도 경질됐다.

‘검찰옷’을 벗고 나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윤 검사는 “검찰을 지키겠다”며 잔류했다. 결국 2014년 1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에서 대구고검 평검사가 되는 아픔을 걲었다. 그는 좌천 후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조직에 충성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윤 지검장의 화려한 부활은 지난해 11월 특검팀에 합류하면서부터다.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등 현 정권에서 승승장구하던 실세들을 잇따라 구속시켰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시키는 집요함과 예리함을 보여줬다. 윤 검사는 이 부회장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정했고, 삼성가(家) 총수 첫 구속 사례를 만들었다.

청와대의 이번 인선에 따라 문 대통령 공약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각종 개혁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올린 것은 기존 정부의 적폐 청산과 검찰 개혁 의지를 동시에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벅찬 중책을 맡게돼 깊이 고민을 해보겠다”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이슈와 관련해선 “그 문제는 제 지위에서 언급할 문제는 아닌거 같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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