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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VS 왕젠린' 세계부호 판도 바꿀 세기의 IPO대결 꿈틀

기사입력 : 2017년05월18일 09:20

최종수정 : 2017년05월18일 09:20

추정가 110조원 엔트 상장하면 마윈재산 리카싱 넘어설듯
완다상예 2018년까지 상장 왕젠린 재산 빌게이츠 추월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7일 오후 3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와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중국은 물론 글로벌 부호 순위를 바꿀 치열한 부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진정한 부자를 가릴 둘 간의  '진검승부'는 몇 년안에 각자가 핵심 역량으로 꼽고 있는 주력 기업 IPO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중국 유명 경제전문 매체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마윈과 왕젠린이 각각 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과 완다상예(萬達商業地產)의 증시 상장 성공 여부에 따라 중국 부호의 최종 '순위'는 확정되고, 글로벌 부호 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사업 전담 자회사로 홍콩 혹은 중국 A주 상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앤트 측은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 박지 않았지만 시장은 2018~2019년께 상장이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다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완다상예는 2018년 A주 상장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앤트파이낸셜과 완다상예의 상장은 이미 천문학적 자산을 보유한 마윈과 왕젠린을 명실상부한 세계 톱클래스 부호의 반열에 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두 회사의 상장은 마윈과 왕젠린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마윈식 금융 제국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앤트파이낸셜은 성장성이 가장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증시 상장은 제2의 알리바바 탄생과 다름없다는 것이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다.

부동산 개발업에서 종합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완다그룹도 시장이 주목하는 기업이다. 완다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완다상업의 A주 입성은 침체 국면에 빠져있는 중국 자본시장 최대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 엎치락뒤치락 숨가쁜 1위 다툼, 왕젠린이 완다상예로 우위 점할 수도 

15일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호 리스트에서 마윈이 자산 규모 309억 달러로 2년 만에 왕젠린을 제치고 1위의 자리에 올랐다. 2015년, 2016년 연속 2년 중국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켰던 왕젠린은 2위로 밀려났다.

재미있는 점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왕젠린이 중국 최고 부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 4월 포브스 중문사이트는 2017년 중화 부호 리스트를 발표하고, 왕젠린이 자산 규모 313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마윈 자산은 283억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 달 뒤 마윈의 자산이 26억달러나 늘어나면서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마윈의 자산규모 급증은 최근 알리바바 시총 증가 덕분이다. 9일 기준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당일 알리바바의 주가는 120달러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알리바바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현재 마윈과 왕젠린의 자산 규모 차이는 불과 2억 달러에 불과해 '중국 최고 부자'를 둘러싼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마윈과 왕젠린이 이끄는 굵직한 자회사들이 향후 몇 년내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둘의 자산규모가 얼마다 더 늘어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A주 상장 일정이 명확한 완다상예로 왕젠린이 1위의 자리를 선점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앤트파이낸셜 상장, 마윈 적어도 아시아 No.1 부호 리카싱 추월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상반기 홍콩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던 앤트파이낸셜의 IPO가 2018년 말 혹은 2019년 상반기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앤트파이낸셜은 구체적인 상장 시기를 결정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상장이 임박했다는 것이 시장 안팎의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마윈도 앤트파이낸셜의 상장 계획을 명확히 밝혔다. 구체적인 시간과 상장 시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상장 장소에 대해 "미래 사회, 경제, 금융 그리고 혁신의 발전이 가능한 곳"에서 IPO를 진행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밝혀 상장 장소에 대한 검토가 현재진행형임을 시사했다. 현재로선 홍콩이 가장 유력한 장소로 지목되고 있고, A주 상장 역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이 상장한다면 회사 가치는 얼마나 될까? 시장 관계자들은 적어도 1000억달러(약 11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

앤트파이낸셜은 2016년 4월 B 시리즈 투자금을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5년 7월 A시리즈 융자당시 450억 달러였던 회사가치는 600억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앤트파이낸셜이 상장하면 주식시장에서 '제2의 알리바바'가 탄생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자 기대다. 그만큼 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그렇다면 앤트파이낸셜의 상장 후 마윈의 자산 가치는 얼마나 늘어날까? 마윈이 지분 보유비중이 공개돼지는 않았지만, 직접 보유한 앤트파이낸셜 지분 규모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윈의 앤트파이낸셜 지분은 대체로 그가 100% 출자로 설립한 투자사들 보유한 간접 지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윈 역시 앤트파이낸셜에 대한 지분 보유율이 알리바바 지분 비중보다 높지 않다고 밝혔다.

2014년 9월 상장 당시 마윈이 보유한 알리바바 보통주 규모는 전체의 7.8% 였다. 2016년 말 기준 마윈의 알리바바 지분 보유율은 12.78%로 늘어났다.

보유 지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앤트파이낸셜이 상장에 성공하면 마윈의 자산 가치는 지속적인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 유력하다. 중궈신원왕은 이때가 되면 마윈의 자산 규모가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현재 아시아 최고 부호인 리카싱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 완다상예 상장, 왕젠린 빌게이츠 자리 위협

완다상예는 2014년 12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지 1년 여 만인 2016년 9월 상장폐지에 돌입했다. A주 상장을 위해서다. 최근 중국 정부가 IPO 신청 승인에 속도를 내면서 완다상예의 A주 입성 시기도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 11일 상하이거래소가 처음으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완다상예의 IPO 순번은 61번이다. 올해 3월에는 89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완다그룹은 늦어도 2018년 8월 31일 전에 중국 증시 상장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현재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의 IPO 심사 속도를 볼때 올해와 내년 중 완다상예가 A주 시장에 상장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완다상예는 완다그룹의 핵심 자회사다. 상업 부동산을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지만, 회사 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줄이고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왕젠린은 2015년 "완다그룹은 빌딩,주택 건설 등의 사업을 줄이고 부동산 설계, 시공, 투자자 유치와 관리 등 종합적인 관리 운영 서비스 산업의 비중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기존이 부동산 개발 건설 사업은 완전히 접겠다고 선언했다.

완다상예가 기존의 부동산 개발 사업 비중을 줄이는 것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성장에 대한 한계를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왕젠린이 현재 직접 보유한 완다상예의 지분 7.37%다. 모회사인 완다그룹이 가진 지분은 43.71%다. 왕젠린 가족이 보유한 전체 완다그룹 지분을 더하면 왕젠린이 가진 완다상예의 지분은 사실상 5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완다상예의 2015년 순자산 1800억위안 규모를 기초로 추산할때, 완다상예가 A주에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5000억~6000억위안(약 81조~97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다상예가 상장에 성공하면 왕젠린은 중국 최고 부호의 자리를 확고하게 지킬 가능성이 크다. 더 나아가 왕젠린의 자산 규모가 세계 최고 부호인 빌 게이츠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중궈신원왕은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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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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