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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번호이동 재개...첫날 SKT만 3994명 가입자 뺏겨

기사입력 : 2017년05월16일 08:12

최종수정 : 2017년05월16일 09:01

정상 영업 재개 첫 날 총 2만6528건 번호이동
LGU+ 2466명, KT 1528명 확보

[ 뉴스핌=심지혜 기자 ] SK텔레콤 전산 개편으로 지난 12일부터 중단됐던 번호이동이 15일 정오부터 재개됐다. 사흘간 이통3사 모두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않았지만 정상 영업 재개 첫 날 결과는 SK텔레콤만 3994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15일 정오부터 마감 시간인 오후 8시까지 발생된 총 번호이동 건수는 2만6528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여 건 보다 많지만, 지난 3일 동안 번호이동이 불가능했던 것을 고려하면 과열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통3사 모두 동시에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않았지만 이날 SK텔레콤은 3994명을 경쟁사에 뺏겼다. 반면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2466명과 1528명을 확보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전산 개편으로 사실상 정상 영업이 불가능하자 SK텔레콤 일부 대리점들은 문을 닫았다. <사진=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사흘 동안 전산 개편을 개편하면서 사실상 모든 업무를 중단했다. 일선 대리점 대부분은 대고객 서비스가 어려워 자율적으로 문을 닫았다.

이와 달리 KT와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가입자만 받지 않았을 뿐 정상적으로 영업했다.

때문에 번호이동 대기수요를 받기 어려웠다. 또한 15일 정상 영업을 재개했음에도 유통점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원활한 개통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단 기간 동안 불법 보조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갤럭시S8인 G6, 아이폰7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이 지급됐다는 것이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평소 전산 휴무일 이튿날 번호이동 건수가 2만대 안팎이라는 점과 사흘간 쌓인 번호이동 개통 물량이 한꺼번에 밀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장 과열이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일부 온·오프라인 유통점에서 과다한 판매 장려금이 발생, 불법 보조금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전산 시스탬 개편을 이유로 지난 12일 오후 8시부터 15일 정오까지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 등의 업무를 중단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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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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