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 대통령, 은사에 퇴짜맞아…"공무에 바쁜데 왜 전화하나"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9:21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9: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원고 기간제 교사 고(故) 김초원 씨 부친 김성욱 씨에겐 위로 전해

[뉴스핌=정경환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은사를 찾았다 야단(?)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고 은사이신 이희문 선생님(84)과 전화 통화를 하며 안부 인사를 드렸다.

당초 문 대통령은 이 선생님께 비서진을 통해 전화 연결을 하려고 했으나, 이 선생님께서는 한사코 통화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직접 개인 휴대폰으로 이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간신히 연결됐으나, 이 선생님은 "공무에 바쁜 대통령이 왜 전화를 하느냐"면서 오히려 문 대통령을 야단쳤다.

이 선생님은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께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선생님은 문 대통령의 고교 19년 선배이자, 생물 선생님이었다. 문 대통령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이 선생님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은 봄에만 소풍을 갔다. 가을에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느라 소풍을 못가기 때문이다. 당시 마지막 봄 소풍을 해운대 미포로 갔다. 그 소풍에서 학생들은 선생님 눈을 피해 술을 마셨는데, 한 친구가 만취해서 정신을 잃었다.

문 대통령은 이 선생님에게 "술을 마셨다"며 "아무개는 술을 너무 마셔 실신을 했는데, 병원에 데려가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그 친구를 해운대 병원까지 떠메고 갔다.

그 친구는 치료를 받고 회복했지만, 그 뒤에도 이 선생님은 문 대통령을 볼 때마다 "문재인이, 막걸리나 한잔 할까"라고 하시며 놀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출입기자들과의 북악산 산행에 앞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보낸 편지를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건네받아 보고있다. <사진=청와대>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단원고 기간제 교사 고(故) 김초원 씨 부친인 김성욱 씨(세월호 희생교사 대표)와도 통화했다.

김성욱 씨는 통화에서 세월호 기간제 교사의 순직처리에 감사를 표시했고, 문 대통령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이기에, 우리가 감사받을 일이 아니다"라며 "스승의 날이라 마음이 더 아플텐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