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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국민·미래·반문(反文)’ 3대 키워드로 본 안철수의 권력의지

기사입력 : 2017년05월04일 16:00

최종수정 : 2017년05월05일 17:19

국민을 위한·국민에 의한 정치 “국민이 이긴다”
미래를 여는 대통령…4차 산업혁명대비 자신감
반문 패권주의 비판, 文·洪 제외 공동정부 구상

[뉴스핌=김규희 기자]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러 여론조사에서 ‘1강 2중’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 1, 2일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8.5%,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6.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5.7%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 40.2%, 안 후보 19.9%, 홍 후보 17.7%였다.  이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 ‘국민’, ‘미래’, ‘반문(反文)’ 3가지 키워드로 권력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라고 주장하며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득권을 타파할 것을 주장하며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를 ‘계파 패권주의’라고 비판했다.

 

◆ ‘국민’을 위한 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당명에서 엿볼 수 있듯이 ‘국민’을 강조해왔다.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라고 외쳤다.

지난달 17일 광화문에서 있었던 첫 선거유세에서도 국민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19대 대선은 국민의 선거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촛불의 성지’로 불리는 광화문광을 첫 선거유세 장소로 택한 것은 ‘국민’의 상징성을 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그는 “탄핵은 모두 국민들이 하신 일이다. 위대한 국민의 숨결이 가득한 이곳에서 대통령 선거를 시작한다”며 표심을 끌어모았다.

연설과 토론에서도 국민을 자주 언급했다. 지난 2일 마지막 TV 토론에서도 ‘국민발안제’, ‘국민소환제’를 포함한 직접민주주의적 요소를 도입하겠다며 국민주권을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미래’ 대통령 안철수

안 후보의 약속은 ‘미래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그는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외치며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를 수락했다. 4차 산업혁명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적임자’라 자임했다.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여러차례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언급했다. 지난 3월 있었던 대선출정식에서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잘 대처한 모델 국가가 되도록 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각종 유세와 TV토론에서도 미래와 4차 산업혁명을 꾸준히 언급했다. 안 후보는 “한 언론에서 보도했듯이 미래를 잘 대처하면 164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지만 잘못 대처하면 68만 개 일자리를 잃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리더가 얼마나 과학에 대해 제대로 잘 이해하고 있는가가 핵심”이라며 “반드시 4차 혁명시대에 가장 앞서가는 모범국가로 만들겠다”고 했다.

중앙선관위에 공개된 주요 공약에도 안보공약에 이은 2번째로 ‘미래’를 내보이며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창업혁명으로 경제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교육과 과학기술, 창업혁명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그 기반으로 저성장을 극복하겠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무선100%방식으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 41.8%, 홍준표 후보 21.2%, 안철수 후보 19.4%, 심상정 후보 8.7%, 유승민 후보 3.9%로 조사됐다. <자료=데일리안-알앤써치>

◆ ‘반문(反文)’으로 다시 지지율 회복할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얼마전까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강 구도를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적폐’라 규정하고 ‘적폐 청산’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문재인 후보는 진보 시민들의 표심을 얻었다. 하지만 문 후보를 곱지 않게 보던 보수 시민들의 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향했고 문·안 2강 체제가 가능토록 했다.

패권정치에 질린 국민들의 표도 안철수 후보에게 향했다. 정치 평론가들은 이번 대선 흐름을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보고 패권주의에 지친 국민들이 그 대안인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 분석하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에 동의한 듯 반문(反文) 세력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 지난달 4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계파주의, 패권주의 극복이라는 국민의 간절한 요구에 정치가 응답할 때”라며 “분열주의, 패권주의로는 나라를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계파, 패권주의 타파를 외치며 문재인 후보를 비판한 것이다.

지난 2일 마지막 TV토론에서도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가 가장 마지막 남은 적폐”라며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문 후보님을 도왔던 전직 당대표들이 전부 당에서 나왔다”며 “당 패권주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통합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등과의 협치를 내세우며 ‘공동정부’를 구성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홍준표 후보는 과거다. 다음 5년 내내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4일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후보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폐라 하고 궤멸시키겠다’는 후보로, 홍준표 후보는 ‘상대 후보를 북한 인공기로 덮어씌우는’ 후보라 언급하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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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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